"성 명 서-고양시는 풍동2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 즉각 취소하고, 지구 지정 경위를 밝혀라!"

관리자 0 6,039 2016.12.29 12:53
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2006-09-23 조회수 2092
제 목 "성 명 서-고양시는 풍동2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 즉각 취소하고, 지구 지정 경위를 밝혀라!"
"고양시는 풍동2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
즉각 취소하고,
지구 지정 경위를 밝혀라!



고양 풍동2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을 위한 공람. 공고가 9월 15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개발 예정 지구는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식사동 일원의 관리지역과 농림지역 965,750㎡(292천평),
지구지정 제안자는 대한주택공사이다.
지금도 대한주택공사는 풍동, 일산2, 행신2지구 등에서 택지개발을 진행 중이고, 삼송신도시 등도 임대주택 위주로 개발될 예정이다.


고양시가 타 시도에 비해 높은 재정자립도를 보인 것은 각종 택지개발과정에서
거둬들이는 세금 수입이 주요한 몫을 차지해 왔다.
여전히 배드 타운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서울 근교 한 신도시에 머물고 있는 고양시.
어떤 개발이든 지역의 여건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며, 개발이냐 보존이냐의 논쟁은 지역사회와 주민의 총체적 이익을 면밀히 따져야 하기 때문에 쉽게 왈가왈부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
그러나 지방자치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고양시민들은 현재 고양시의 인구가 적정인구를 초과했다고 느끼고 있으며, 시민들이 체감하는 계획도시로서의 쾌적성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응답자의 87.9%가 고양시의 예산을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써야 한다.’고 답해 ‘개발을 우선해야 한다.’는 답변(9.9%)을 압도했다.


곳곳의 군부대만 빼고는 배추 농사짓고, 소 키우는 한가로운 근교농촌이던 고양시가 인구 100만에 육박하는 도시가 되었다. 전답이 매립되고, 산림이 줄어드는 도시화가 급격화되면서 그에 따른 재해는 무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번 지구지정예정지는 기존 일산새도시와 풍동택지개발지구, 일산2지구, 상업
지구인 애니골 사이의 완충지대이며, 특히 애니골과 풍동지구 사이 농경지대(일명 애니들)는 고봉산에서 백마교 사이의 남북 바람길 역할을 하는 곳이다.
만일 이곳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면 바람길이 막혀 오염물질 확산이 어렵게
되고, 열섬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주민들은 극심한 철도소음에 시달려야 할 것이다. 금년 8월 고양시의 침수피해도 천연 유수지인 산림과 농경지를 무차별적으로 파괴한 인재다.
이제 고양시는 부족한 세수확보를 위해 개발계획과 건설허가를 남발함으로써 고양시 전체의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개발 일변도의 양적인 팽창을 지양해야 한다.


고양 풍동2 택지개발사업은 신도시 간선시설에 연접해 아파트단지를 조성하려는 것으로, 정상적인 공공개발에 의해 설치된 각종 시설에 기생하여 무임승차하려는 명백한 난개발이다.
쾌적하고 풍요로운 도농복합도시, 계획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저버리고 도시의 외연 확장에만 골몰하는 난개발은 중단되어야 한다.
또한 고양시는 고양시민의 정주권, 행복추구권을 지키는데 앞장서야 하며, 대한주택공사의 압력에 밀려 더 이상의 난개발을 조장하는 일을 멈추어야 한다.

풍동지구를 개발하면서 왜 처음부터 함께 계획적인 개발을 하지 않고 풍동지구 입주가 시작된 직후에야 풍동2택지개발지구의 지정을 서두르고 있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지구지정예정지내 절대농지가 매립되고 건축물이 지어지는 불법행위에 대해 엄격한 법적용으로 더 이상의 훼손을 방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농지로서 가치가 없어져 풍동2지구로 개발한다는 식의 고양시의 논리는 설득력이 없음을 인지하고 풍동2택지개발예정지구지정의 경위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


고양환경운동연합은 고양시의 얼마 남지 않은 녹지가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훼손되고, 회색의 시멘트 물결로 뒤덮여 인구집중과 심각한 교통체증, 환경오염으로 망가지는 것을 절대 좌시할 수 없으며, 풍동2 택지개발지구지정을 반대하고 쾌적한 환경을 원하는 고양시민들과 함께 결연히 싸워나갈 것이다.









2006년 9월 22일 고양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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