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정권 때 왕실 묘역이 골프장으로 둔갑

관리자 0 5,344 2016.12.29 12:37
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2005-09-28 조회수 1335
제 목 박정희 정권 때 왕실 묘역이 골프장으로 둔갑

 

 

 

 

박정희 정권 시절 문화재인 조선 왕실 묘역이 골프장으로 둔갑하는 등 엉뚱한 목적으로 전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는 28일도 문화재청과 기획예산처 등 24개 정부 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벌이고 있다. 문화재청에 대한 국감에서는 박정희 정권 시절 문화재의 전용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열린우리당 노웅래 의원은 조선왕실 여러 왕후와 태실 등이 안치된 고양시의 사적 200호 서삼릉 부지 일대가 그 시절 특정인에게 매각됐다고 주장했다.



63년부터 68년까지 한양골프장, 뉴코리아골프장, 농협 등에 모두 83만1649평이 매각됐다는 얘기다.



특히 한양골프장의 경우 현 시세로 환산할 경우 130억원짜리 땅이 15억원의 헐값에 특혜 매각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69년에는 32만5815평이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처분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당초 120만평에 달하던 서삼릉 부지는 7만5383평만으로 줄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노 의원의 주장이다.



한편 이날 기획예산처에 대한 국감에서는 최소 8조원으로 추정되는 세수부족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추궁되고 있으며 기술신용보증기금에 대한 국감에서는 부실 벤처지원에 따른 자금난 해소문제와 출자전환 주식의 손실보전 대책 등이 쟁점이 되고 있다.



이밖에 한국가스공사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한 국감에서는 가스산업 구조개편 추진상황과 의료수가 부당 청구와 항생제 과다처방 문제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CBS정치부 권민철기자





 

최초작성시간 : 2005-09-28 오전 11:34:55
최종수정시간 : 2005-09-28 오전 11: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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