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파주 골프장 신.증설 갈등

관리자 0 6,376 2016.12.29 12:34
작성자 연합뉴스 작성일 2005-08-08 조회수 1698
제 목 고양.파주 골프장 신.증설 갈등
"(고양.파주) 김정섭 기자 = 경기도 고양.파주시의 골프장
신.증설을
둘러싸고 행정 당국과 시민단체가 갈등을 빚고 있다.



7일 파주시와 ㈜뉴퍼블릭 골프클럽에 따르면 뉴퍼블릭은 법원읍 갈곡리 일대 30만평에 18홀 규모의 대중골프장을 짓기 위해 지난해 10월 시(市)에 국토이용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한데 이어 지난달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파주환경운동연합은 ""골프장이 들어서면 녹지축을 훼손하고 갈곡천과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등 생태계를 파괴하며 인근 지역의 주 생활용수인 지하수가 고갈될 우려가 높다""고 주장, 반발하고 있다.

파주환경연은 특히 ""사업자와 파주시는 환경영양평가 초안에 대한 공람공고
과정에서 주민공청회를 요구하는 주민 34명 가운데 10명을 회유, 공청회 요구 법정 주민수를 줄여 결국 공청회를 무산시켰다""고 주장했다.

현행 환경.교통.재해 등의 영향에 관한 평가법은 공람공고가 끝난 뒤 일주일 이내에 주민 30명 이상이 요구하면 반드시 주민공청회를 열도록 규정하고 있다.

파주환경연 이현숙 사무국장은 ""공청회와 관련한 파주시 조치는 절차상
하자가 있는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행정심판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일부 주민이 공청회 요구를 자진 철회해 구비 요건 미비로 주민공청회를 열지 않기로 했을 뿐이며 이 과정에서 환경부 질의도 거쳤다""면서 ""이달안에 경기도에 국토이용계획 변경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인근 고양시에서도 덕양구 원흥동 한양컨트리클럽 9홀 증설(6만7천여평)
추진에 환경단체가 반대하고 있다.

특히 건교부가 지난달 22일 위치 조정 및 대체 부지(5천400여평) 조성을 조건으로 증설계획을 승인하자 시민.사회단체들이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집단 반발하고 있다.

고양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서삼릉 복원 및 골프장 건설저지 범대위 ""골프장이 증설되면 환경평가 2등급지가 43%나 포함돼 있어 서울과 인접한 녹지생태축이 파괴된다""며 ""증설 지역이 현 한양골프장과 최근 복원 및 공원화 사업이
적극추진되고 있는 서삼릉 사이에 있어 자연환경 훼손은 물론 더없이 좋은 역사교육 장소의 의미도 퇴색시킨다""고 주장하고 있다.

범대위 조현주 공동대표는 ""서삼릉은 1960년대 130만평에 이르던 면적이 군사정권 시절 골프장, 종마목장, 초지, 군부대, 대학 등으로 분할돼 7만여평으로
줄었고
절반은 비공개여서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며 ""이를 복원해 역사공원화하려는 마당에 골프장을 증설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범대위는 고양시장과 환경청장을 면담한 뒤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시위 등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2005년 8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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