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무효 민주수호를 위한 성명서

관리자 0 4,940 2016.12.22 18:05
고양환경운동연합작성일2004-03-16조회수1353
제 목탄핵무효 민주수호를 위한 성명서
"탄핵무효 민주수호를 위한 성명서

2004년 3월 12일,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국민의 뜻을 대변해야 할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배신하고 국민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탄핵한 것이다. 그들은 합법이라는 탈을 쓰고 무소불위의 의회독재를 선포하였다. 이제 대한민국의 대의정치는 사망선고를 받고야 말았다.

저들은 검은 손으로 탄핵안을 가결시키는 순간 자신들에게도 정치적 사망선고가 내려질 것임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무모한 작태를 행할 수 있었던 것은 너무도 국민을 우습게 보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지금 한 줌도 되지 않는 권력에 기대어 한달도 남지 않은 자신들의 정치적 생명을 조금이라도 더 연장해보겠다는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다. 그들은 곧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금번 탄핵사태는 절대 다수 국민의 염원을 외면한 부패한 기득세력의 폭거이며 대의정치를 빙자한 '의회 쿠데타'이다. 그들은 차떼기와 뒷거래를 통한 국민적 사기극이 하나 둘씩 폭로되고 천하에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하자, 이를 은폐하고 국론분열과 국민불안을 조성하고자 이렇듯 파렴치한 작태를 서슴지 않았다.

그들은 지금까지 늘 그랬듯이 자신들의 만행을 진보와 개혁을 가장한 불순 집단에 대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국민적 의거였다고 선전을 하고 있다. 절차와 과정을 무시한 불법적인 탄핵안 통과야말로 불가피한 국민적 결단이었으며 이에 반대하는 많은 국민들의 촛불시위는 사회불안을 가중시키는 일부 세력의 불법집회라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는 어리석지 않다. 우리는 허수아비가 아니다. 우리는 진정으로 국가를 뒤흔들고 국기를 문란하게 하는 주범들이 누구인지 너무도 분명히 알고 있다. 이번 탄핵사태는 보수 대 진보의 대치국면도 아니며, 친노 대 반노진영의 싸움도 아니다. 부패한 정치집단을 응징하고 사회정의를 세우고자 일어선 우리 국민들과 수구 반동세력 간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인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고 국가권력을 찬탈하기 위한 음모를 지속적으로 꾸며댈 것이다. 그들이 기댈 곳이라곤 썩은 수구 찌라시 언론들과 뒷거래로 숨겨놓은 검은 정치자금 밖에 없다. 그들은 하늘 높이 치솟는 국민의 탄핵무효 감정이 일주일이면 거품처럼 사라질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우리 백만 고양시민은 이번 탄핵사태가 국민의 뜻을 배신한 불법행위이므로 원천적으로 무효임을 선언한다.
또한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든 정치적 폭거로 규정한다. 우리들은 작금의 사태를 예의 주시하면서 혹시라도 있을 저들의 총선연기나 개헌음모 책동에 대해 의연하고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임을 결의한다. 우리는 기필코 민주주의를 수호할 것이다. 결코 거짓 선동에 속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들의 주권강탈, 권력찬탈 음모를 결사적으로 막아내어 다가오는 총선에서 반드시 국민적 심판을 할 것이다. 정의와 진실은 불의와 거짓을 이기고야 만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줄 것이다.

2004년 3월 15일

탄핵무효와민주수호를위한고양시민행동

탄핵무효와민주수호를위한고양시민행동 참여단체(2004년 3월 15일 현재)
고양녹색소비자연대,고양두레생협,고양습지연구회,고양시민회,고양여성민우회,고양청년회,고양환경운동연합,민노총고파지구협,민족문제연구소,생활정치일산네트워크,아시아의친구들,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경기지부,전교조고양초중등지회,전교조고파지회,참교육학부모회고양지부,한국어린이식물연구회,한살림고양,항공대총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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