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 고봉산 농성 100일째를 맞이하며

관리자 0 4,809 2016.12.22 18:03
고양환경운동연합작성일2003-12-23조회수1379
제 목성명서 - 고봉산 농성 100일째를 맞이하며
고봉산 농성 100일째를 맞이하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고봉산 훼손 현장을 바라보면서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 가눌 길 없다. 고양시민들의 마지막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환경도시 고양의 근간인 고봉산자락이 무자비하게 파헤쳐지고 아름드리 수목들이 무참히 잘려진 현장을 볼 때 국민기업인 대한주택공사와 고양시민의 일꾼인 고양시장은 과연 국민과 고양시민을 위하고 생각하는 행정을 펴고 있는가에 강한 의문을 넘어서는 분노를 갖지 않을 수 없다.

지역국회의원은 본인이 주도하여 야기 시킨 고봉산 훼손사업에 대해 사과는커녕 국정감사장에서는 협잡에 가까운 주공사장과의 문답내용을 인터넷을 비롯한 유수의 언론에 흘리면서 교활하게도 자신의 정치적 입지만을 세우는데 노력해 왔다.

고양시장은 가증스럽게도 지역님비현상으로 고봉산운동을 매도하고 있고 주공사장은 배째라는 식의 안하무인격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산들마을 2단지 주민들의 의지와 참여로 일부 훼손된 고봉산자락이 겨우 유지되고 있지만 언제 다시 고봉산자락이 파헤쳐질지 위태롭기 그지없는 현실이다. C-1지구는 살려주겠다는 고양시장의 약속마저 허탈케하는 작금의 공사강행은 더 이상 고양시를 믿을 수 없는 타도의 대상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현금보상안과 대토 등의 해결방법은 말만 있었을 뿐 어느 하나 노력의 흔적이 보이지 않으며 한 두 번 형식적으로 오간 고양시와 주공간의 공문서는 시민을 기만하기 위한 술책이었음이 드러난 것이다.

이제 고봉산 문제는 대화와 타협의 시간이 끝났음을 선언한다.
이제 고봉산 문제는 고양시민의 명예와 자존심문제로 전환되었다.
고봉산이 존재하지 않는 고양시는 죽은 도시임을 밝혀둔다.


고양시민은 죽은도시에서의 삶을 희망하지 않는다.
고양시민은 시민의 희망을 짖밟는 지자체장을 원하지 않는다.
고양시민은 생명을 죽이고 도시를 죽이는 어떤 개발의 주체도 인정하지 않는다.


고양환경운동연합은 고봉산이 파헤쳐지고 자연과 생명이 도륙당하고 있는 현실을 묵과하
지 않는다. 어떤 형태로든 야합의 거래를 묵과하지 않는다.


고양환경운동연합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고봉산에서의 개발행위에 대해 저지할 것이다.


2003 . 12 . 23 .
고 양 환 경 운 동 연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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