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명산 개발논란

관리자 0 4,964 2016.12.22 17:43
보도자료작성일2003-07-22조회수1476
제 목개명산 개발논란
"고양 개명산 또 개발논란 (고양=연합뉴스) 김정섭 기자 = 경기도 고양시 환경 생태계의 보고(寶庫) 덕양구 벽제동 일대 개명산이 또다시 개발 논란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고양시는 개발과 보전을 동시 추진하는 정책 혼선으로 개발 논란을 잠재우기는 커녕 오히려 이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개명산 첫 개발 시도는 골프장 조성 사업. ㈜올림픽스포츠코퍼레이션은 지난 99년말 개명산 9만여평에 9홀짜리 대중골프장을 만들겠다며 도시계획시설 변경(녹지지역→운동장)을 시(市)에 승인 요청했다. 이 계획은 주민과 지역 환경단체들의 거센 반발 속에 논란을 거듭, 이달초 경기도가 경인지방환경청의 의견을 받아 들여 '전반적인 사업계획 재조정 의견을 통보, 사실상 불가 판정이 내려졌다. 그러나 시는 불과 하루 전인 지난달말 도(道)가 조성을 추진하는 에버랜드급 놀이시설(가칭 토이랜드) 유치 경쟁에 뛰어 들면서 개명산을 사업 부지로 추천했다. 이 사업은 도가 2천억원을 들여 2008년말까지 세계 유명도시를 축소한 미니랜드와 위락시설.쇼핑센터.판매점 등을 갖춘 10만평 규모의 놀이시설을 건립하는 것으로 대규모 산림 훼손이 불가피하다. 특히 시의 이런 입장은 지난 2001년 9월 환경부 추진 '자연생태 우수마을 및 복원 우수사례 선정사업' 유치 때와는 정반대되는 것으로 정책 혼선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는 당시 개명산 일대를 후보지로 신청하면서 ""계곡을 따라 산림정화지역으로 지정된 숲이 우거져 있는 등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돼 있고 도롱뇽, 엽새우 등 1급수 서식종이 많이 분포돼 있다""는 보전 논리를 내세웠다. 고양 환경운동연합은 22일 ""주민과 지역 환경단체가 온 힘을 다해 지켜내고 있는 생태계 보고를 놀이시설 부지로 추천한 고양시 행태에 당혹감과 함께 분노를 느낀다""며 유치 신청 철회를 요구했다. 개명산은 이달 들어 산림조합중앙회가 이 곳 일대 국유림 6만여평을 녹색환경 추모공원 조성사업 후보지로 내정, 2005년말까지 3만위 규모의 납골당을 건립하겠다며 시에 협의 요청, 또 한차례 몸살이 예고되고 있다. 고양 환경운동연합 김성호 의장은 ""개명산이 생태계 보고라는 사실은 이제 시도 잘 알고 있는 만큼 개발 논리가 아예 발붙일 수 없도록 생태지구로 지정, 주민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im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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