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명산을 '토이랜드' 놀이시설 후보지로 추천한건에 대한 성명

관리자 0 6,733 2016.12.22 17:42
고양환경운동연합작성일2003-07-22조회수1702
제 목개명산을 '토이랜드' 놀이시설 후보지로 추천한건에 대한 성명
개명산을 '토이랜드' 놀이시설 후보지로 추천한 고양시는 각성하라! 경기도가 추진중인 가칭 '토이랜드' 놀이시설 후보지로 고양시가 개명산일대를 추천한 사안에 대하여 고양환경운동연합은 당혹감과 함께 분노를 감출 수 없다. 지난 10여 년간 주민들의 피와 땀으로 지켜온 개명산을 별다른 고민 없이 놀이동산 부지로 추천하는 고양시의 무신경적 행태는 환경에 대한 고양시 공무원들의 무지와 무소신 행정의 일례를 보는 것 같아 서글픔을 감출 수 가 없는 것이다. 토이랜드는 대규모 레저시설로 숙박시설 및 편의시설을 고루 갖춘 '에버랜드'급의 놀이시설로 발표되었다. 공사비만 2000억 원이 넘는 대형사업으로 손학규 경기지사의 공약사항이라고 한다. 이전의 임창렬지사는 유럽여행에서 보고 온 노래하는 분수대를 고양시에 건설키로 하여 쓸데없는 시민들의 세금낭비를 부추기더니 이번에는 '토이랜드'인가? 개명산은 주지하다시피 양주군과 파주시와 고양시를 경계로 하는 녹지8등급의 생태가 살아있는 고양시 유일의 산이다. 가재와 버들치를 비롯한 수서생물들의 천국으로 자생종인 야생화와 나무들이 관목과 교목을 이루면서 200여년에 이르는 세월을 지켜 온 원시생태의 숲인 것이다. 지역의 주민들 역시 개명산을 가꾸고 지키는데 게으르지 않아 야생화 심기 행사를 벌이고 어린이 생태학교를 통해 자연생태의 소중함을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 10여년간 골프장건설문제로 끊임없이 투쟁해온 결과 지난 7월 1일에는 경기도로부터 골프장 건설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답변을 받음으로서 그간 개명산 골프장 건설의 반대 입장을 표명해 온 강현석 시장의 의지와 함께 작지만 고양시 생명운동의 일대 전환점을 의미하는 쾌거가 있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일부 공직자들의 구태한 의식은 또 다른 생태파괴의 근원을 만들어 놓고 말았다. 이제 개명산은 개발의 망령으로부터 벗어나 모름지기 고양의 살아있는 생명의 숲으로서 고양시민의 자존심이 되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하루속히 <생태지구> 지정을 해야 한다. 강현석 고양시장은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이율배반적인 행정의 양태를 직시하고 일관성 있는 행정을 펼쳐야 할 것이며 개명산의 풍부한 식생을 탐조하여 그 가치를 보편화함은 물론 생태환경도시로서의 고양시를 가꾸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고양시민들의 생명운동의지를 짓밟는 어떠한 기도에도 고양시민과 고양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모든 환경단체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저지할 것임을 선언하는 바이다. 2003년 7월 18일 고 양 환 경 운 동 연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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