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일으키는 자와 전쟁을 지원하는 자는 똑같다

관리자 0 4,931 2016.12.22 17:38
고양환경운동연합작성일2003-05-19조회수1305
제 목전쟁을 일으키는 자와 전쟁을 지원하는 자는 똑같다
"노무현 대통령은 부시가 되고 싶은가? ○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3일 부시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이라크 전쟁에 대한 지지와 파병을 선언했다.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이 오직 석유확보와 미국의 패권주의를 강화하기 위한 전쟁을 지원하고 파병까지 결정하였다는 사실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전 세계가 미국의 부도덕한 이라크 침공을 반대하고 전쟁을 막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전개되는 지금, 노무현 대통령의 이라크 전쟁 지원 선언은 평화를 원하는 인류의 염원에 재를 뿌리는 행위이다. ○ 이라크 전쟁은 비단 미국과 이라크만의 전쟁이 아니다. 전쟁은 모든 것을 파괴하며 그 범위는 이라크에 한정되지 않는다. 무차별 폭탄이 무고한 생명들을 죽이고 땅을 파괴하며, 땅과 공기와 물은 오염되고 오염된 공기와 물은 이라크를 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간다. 지구에 살고 있는 어떤 생명체도 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라크 전쟁은 결코 한 지역에 한정된 전쟁이 될 수 없다. ○ 또한 우리는 전쟁이라는 극단적 대결의 근본적 원인이 전 지구적 생태 위기에 있음을 주목하고자 한다. 미국의 일방적 이라크 공격의 배경에 중동석유자원에 대한 배타적 권리 확보가 작용했듯이 미국은 석유, 천연가스 등 한정된 지구 생태자원에 대한 독점적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국은 지구자원에 대한 독점적 지배력과 신자유주의로 인해 야기된 국제정세의 불안정성을 군사적 무력정책만을 고집하고 있다. 그 결과 전 세계 인류는 일상화된 군사적 위협과 전쟁에 노출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전쟁준비, 대북한 강경 정책 등이 그 구체적인 양상을 보여준다. ○ 한편, 노무현 대통령이 밝힌 바와 같이 이라크 공격과 북핵의 평화로운 해결을 연결하는 발상은 이라크 시민의 피의 대가로 한반도에 평화를 보장받으려는 발상이다. 생각만 해도 끔직하다. 국제여론과 전 세계 평화를 바라는 시민사회의 요구를 무시하고 이라크 공격을 감행하는 부시와 전화 한통화로 한반도의 평화를 약속할 수 있는가? 노무현 대통령이 그토록 바라는 한반도의 평화는 미국에 의해 파괴되는 이라크의 시민의 피의 대가가 아니라 전세계 평화세력의 연대를 통해서만 해결 가능한 것이다. 또한 부시가 이라크 전쟁이후 한반도에 전쟁을 도발하지 않을 보장이 어디에 있는가 ? 한반도 평화는 부도덕한 제국의 패권적 힘이 아니라 평화의 연대를 통해서 가능한 것이다. 평화롭게 살기를 희망하는 모든 인류의 연대를 통해서만이 이라크의 평화와 한반도 평화를 얻을 수 있음을 분명히 밝혀둔다. ○ 전쟁을 일으키려는 자와 그 전쟁을 지원하는 자는 결국 똑같은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부시가 되고 싶은 것인가?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미국의 이라크 전쟁에 대한 지지와 파병 계획을 당장 철회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한다. 만일 평화와 생명을 지키고자 하는 모든 이의 의사와 무관하게 계속적으로 이라크 전쟁 지지와 파병 계획을 밝힌다면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 이름을 부시와 함께 역사의 오명으로 나란히 기록할 것이다. 2003년 3월 17일 환경운동연합 [담당: 환경운동연합 박진섭 정책기획실장/01-203-5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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