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한·일 국제환경상] ""빗물은 하늘이 준 청정자원… 복원된 황새 韓·日 오가는 것 보고…

관리자 0 5,291 2017.01.06 10:21
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2012-10-26 조회수 1431
제 목 "[제18회 한·일 국제환경상] ""빗물은 하늘이 준 청정자원… 복원된 황새 韓·日 오가는 것 보고파"""
"조선일보 박진영기자.

[본지·마이니치신문 공동 개최… 제18회 한·일 국제환경상]
인천 송도의 GCF 사무국 유치, 시상식 참석자들 화제로 올라
조선일보와 마이니치신문이 공동 제정한 한·일 국제환경상 제18회 시상식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환경 보전에 힘써온 전문가, 봉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 수상자인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한무영 교수는 ""빗물은 가장 깨끗하고 에너지가 적게 드는 수자원""이라며 ""빗물을 모아 재활용하도록 제도와 빗물 저장 시설을 만드는 '레인 시티(Rain City)'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 교수는 또 ""앞으로도 빗물의 중요성을 더 연구하고 알려나가, 전 세계의 물 부족과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일본 측 수상자인 황새습지네트워크를 대표해 참석한 사타케 세쓰오(佐竹節夫) 대표도 단상에 올라 ""일본에서 환경 파괴가 심각해지면서 1971년 야생 황새가 멸종했지만, 오랫동안 황새와 함께 살아온 도요오카(豊岡) 시민들은 황새가 돌아오길 간절히 바랐다""면서 ""노력한 끝에 지금 60여마리의 황새가 도요오카의 하늘을 날고 있다""고 말했다. 사타케 대표는 또 ""황새는 본래 한반도와 일본을 오가는 철새인 만큼, 일본과 한국이 함께 손을 잡고 노력하자""고 했다.

정원식 심사위원장은 ""올해 수상자들은 환경을 위해 국제적인 협력 활동을 벌여왔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각별하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은 인사말에서 ""오랜 시간 동안 빗물을 연구하며 물 부족 해결을 위해 노력해 온 한무영 교수는 환경 보호의 선구자이며, 황새습지네트워크는 지역의 습지 환경을 개선하고 한국의 황새 복원을 위해서도 협력했다""며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데 앞장선 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마이니치신문의 아사히나 유타카(朝比奈豊) 사장은 ""우리 인류는 많은 생물의 도움을 받으며 자연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지구온난화를 막고 생물종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지구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자""고 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인천 송도의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GCF) 사무국 유치가 화제에 올랐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지난 6월 일본 재무성의 부재무관을 지낸 이시이 나오코(石井菜穗子)씨가 지구환경기금(Global Environment Facility·GEF)의 최고경영자로 선출된 것을 먼저 소개했다. 유 장관은 ""한국은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을 유치했고, 일본은 지구환경기금 최고경영자를 배출했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수상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이 같은 양국의 성과가 그냥 이뤄진 게 아니라 많은 이의 노력이 바탕이 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구라이 다카시(倉井高志)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 역시 ""세계자연보전총회와 기후변화장관급회의 개최,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 등 한국의 경사가 겹친 가운데 이번 시상식이 열린 것은 시의적절하다""며 ""환경 문제는 전 세계의 문제이지만 이웃나라 사이의 협조와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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