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사무국 | 작성일 | 2012-02-09 | 조회수 | 914 |
제 목 | [토교저수지 얼음낚시대회 즉각 취소를 요구하는 시민단체 공동성명] | ||||
"<토교저수지 얼음낚시대회 즉각 취소를 요구하는 시민단체 공동성명> 철원군은 얼음낚시대회를 즉각 중단하고, 철새보호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 철원군은 수많은 전문가와 환경·시민단체, 두루미를 비롯한 멸종위기 야생조류와 철원평야를 사랑하는 이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토교저수지 얼음낚시대회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 이에 문화유산과 생태계 보전에 앞장서온 환경·시민단체들은 깊은 우려를 표하며, 다음과 같이 공동 성명을 발표한다. 1. 철원군은 수 만 마리의 겨울철새들이 찾아오는 토교저수지에 예정된 얼음낚시대회를 당장 취소해야 한다. 토교저수지를 찾는 두루미, 고니, 독수리, 재두루미 등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법적으로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럼에도 철원군은 그동안 철새탐조관광을 홍보해오다가, 철새들을 한꺼번에 몰아내는 행사를 추진하는 이중적 작태를 보이고 있다. 철원군은 이제라도 즉각 얼음낚시대회를 취소하고, 철새도래지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 2. 철원평야는 오대쌀로 유명한 강원 최대 곡창지로서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저수지가 많다. 농어촌공사 철원지사에 따르면, 현재 철원 지역의 9개 저수지는 모두 낚시가 금지되어 있는 상태다. 낚시터로 허가 ․ 운영하던 학저수지도 2004년 수질 악화와 주변 환경오염을 이유로 낚시를 금지했다. 그럼에도 철원군이 나서서 토교저수지와 같이 생태적으로 우수한 철새도래지에서 대규모 낚시행사를 강행하는 것은 일관성도 없고, 어떠한 명분도 기대할 수 없다. 3. 철원평야에 도래하는 멸종위기 야생조류는 대부분 민간인통제구역 안쪽에서 월동한다. 멸종위기 야생조류가 사람들의 등살에 쫓기고 쫓겨 사람이 적은 곳에 모여 산다는 뜻이다. 이러한 민통선 내부에 1000여 명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다닌다면, 토교저수지와 철원평야를 찾는 두루미를 비롯한 야생조류에게 상당한 피해를 줄 수밖에 없다. 4. 다른 지자체들은 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을 위해 생태계 우수지역을 대상으로 관광객의 출입을 제한하는 예약탐방제를 시행하고 있다. 철원군은 더 이상 외래어종을 퇴치한다는 명분으로 여론을 호도하지 말고, 토교저수지 생태계 보전과 지역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 철원군은 당장 얼음낚시대회를 중단하고, 일회성 행사가 아닌 토교저수지 철새관광의 바람직한 모델을 수립할 것을 촉구한다. 2012년 2월 9일 녹색연합, 생태지평연구소,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환경정의, 환경운동연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