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사무국 | 작성일 | 2008-08-29 | 조회수 | 2423 |
제 목 | 고양시와 주공은 고봉산 습지 통과 도로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 | ||||
"고양시와 주공은 고봉산 습지 통과 도로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 고양시와 주공이 드디어 고봉산 습지 통과 도로 공사를 강행한다고 한다. 그동안 무수히 많은 고양시민과 시민단체 그리고 전문가들이 고봉산 관통 차도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반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있을 역민원을 핑계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차도 공사를 밀어 붙이려 한다. 마치 국민의 식품안전성을 지키라는 촛불 민심을 막무가내로 밀어 붙이는 현정부의 그것을 보는듯하여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일산은 산이 하나라서 일산이라 하며 이 고봉산은 많은 고양시민이 이용하고 사랑하는 일산의 유일한 산이다. 이 고봉산에는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산림계곡형 천연용출 습지가 있다. 이 습지에는 땅속의 지하수가 이탄층이라는 특수한 지층을 통과하여 물이 나오는데 물이 맑아 가재가 살고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인 맹꽁이가 서식하고 있으며 수를 헤아릴 수 없는 개구리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다. 항상 일정한 수온과 유량이 방출되기 때문에 한겨울에도 새파란 해캄을 볼 수 있고 지금은 오리부부의 사랑으로 8개리의 알을 부화하여 엄마 오리를 따라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고양시의 자랑이다. 고봉산 습지 보존운동은 습지가 1999년 일산2지구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되면서 시작되었고 8년간의 지리한 싸움 끝에 2006년 고양시가 264억원을 들여 매입하고 아파트단지 대신 습지생태공원으로 만들기로 하면서 일단락된 듯하였다. 이는 우리 고양시민의 승리였으며 한국 습지 보존의 대표적 모범 사례로서 각국에 소개된 바 있는 자랑스러운 역사이다. 그런데 이렇게 힘든 투쟁과 막대한 고양시 예산을 들여 보존하기로 한 습지 바로 옆으로 차가 다니는 차도를 낸다고 한다. 계획된 아파트 단지가 없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엉터리 교통영향 평가서를 근거로 주변 교통 체증 때문에 차도가 필요하다 한다. 습지 바로 옆으로 차가 다니면 습지가 파괴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도 습지에는 아무 영향이 없다고 억지를 부린다. 그렇게 많은 시민과 전문가들이 수십 차례에 걸쳐 민원과 면담, 항의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고양시와 주공은 모르쇠로 일관하며 공사를 강행한다 한다. 왜 264억 원이라는 막대한 고양시 예산을 들여 습지 부지를 매입하였는지 답답할 따름이다. 그래서 시민과 시민단체들이 습지 위쪽은 차도를 내더라도 습지 바로 옆 270미터만이라도 차가 안다니는 오솔길로 만들어 달라고 하였지만 주공과 고양시의 책임자들은 도로 공사를 강행한다고 한다. 그럼 마지막으로 공사를 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시장님을 뵙고 단 5분만이라고 시민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읍소를 했음에도 고양시장은 만날 가치도 없다며 공사를 강행하라고 했다고 한다. 입만 열면 친환경 미래도시를 말하는 고양시가 어찌 이러한 작태를 보일 수 있으며, 고양시민의 손으로 뽑은 고양시장이 어찌 이러한 태도를 보인다 말인가? 다시 한 번 고양시에 경고한다. 고양시민의 손으로 지켜낸 고봉산 습지를 더 이상 더럽히지 말고 즉각 공사 중단을 하라. 만약 고양시가 끝까지 고봉산 습지를 건드린다면 거대한 고양시민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고양시의 만행을 전국 방방곡곡에, 그리고 세계 습지보존협약인 람사르 회의장에 고할 것이다. 말로만 환경과 시민을 위한다는 고양시의 거짓된 면면을 낱낱이 고할 것이다. 고양시는 지금이라도 시민의 목소리를 수용하여 공사를 중단하고 고양시의 소중한 자연 유산의 보존에 힘써야 할 것이다. 2008년 8월 29일 고 양 환 경 운 동 연 합 공동의장 최성양, 권혁동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