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사무국 | 작성일 | 2008-12-23 | 조회수 | 1251 |
제 목 | "안전하다던 인조잔디운동장, 유해물질 다량 검출돼" | ||||
"안전하다던 인조잔디운동장, 유해물질 다량 검출돼 “경기도 학교 3곳 검사 결과 충격적… 중금속, 발암물질까지 나와” 경기환경운동연합과 진보신당 경기도당, MBC 이혜온 기자가 공동으로 주관한 경기도 인조잔디운동장 고무분말 안정성 검사에서 기준치를 훨씬 넘는 각종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환경운동연합, 진보신당 경기도당, MBC 이혜온 기자는 지난 12월 2일 경기도 학교 3곳을 선정, 시료를 채취하여 교과부가 지정한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였으며 그 결과 학교 1곳에서 중금속, 학교 3곳 모두 다핵방향족탄화수소(PAHs)가 기준치를 심각하게 웃도는 정도의 양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경기도 학교 3곳의 검사 시험성적은 충격적인 수치를 담고 있다. 검사 대상인 경기도 3학교 중 중금속은 학교 1곳, 다핵방향족탄화수소(PAHs)는 학교 3곳 모두 기준치보다 심각하게 초과하였다. 중금속(납)의 경우, 학교A가 290㎎으로 기준치(90㎎)보다 3배 이상으로 과다 검출, 학교B는 27㎎, 학교C는 66㎎으로 기준치 이하였다.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포함된 다핵방향족탄화수소의 경우 학교A는 36.9㎎, 학교B는 46.7㎎, 학교C는 810㎎으로 3개 학교 모두가 기준치(10㎎)보다 과다 검출되었다. 이 세 개의 학교는 모두 지난해 1차 검사에서 과다 초과되었으나 이후 검사에서 기준치 이하로 검출되어 안전하다고 했던 학교들이다. 이는 문제된 고무분말이 불충분하게 제거된 채, 그 상태에서 새로운 고무분말을 포설하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고무분말의 가벼운 성질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바람과 사람들 발길질에 소실되어 완전히 제거하지 못했던 고무분말이 드러나게 되고 임시방편으로 덮어뒀던 문제가 복원되었던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발견된 납과 같은 중금속의 경우 만성중독을 일으켜 빈혈이나 두통과 같은 가벼운 증상을 비롯하여 신장 기능 부전이나 기억력 감퇴를 일으킬 수 있고 PHAs는 폐암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발암물질로 성장기 아이들이 이러한 유해물질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인조잔디가 설치된 공간이 아이들이 하루의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라는 것이다. 가장 안전한 환경을 제공해야할 교육 시설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독이 되고, 정부가 이를 장려하고 있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다. 그 유해성과 안전성에 논란이 된다고 하더라도 안전이 입증될 때까지는 위험하다고 간주하는 사전예방의 원칙이 가장 철저히 준수되어야 하는 공간이 바로 아이들의 학교라는 것이다. 특히 중금속이나 PHAs와 같은 물질은 지금 당장 그 피해가 나타나기 보다는 장시간에 걸쳐 축적되어 어른이 되거나 다음세대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성장이 아이들에게는 더욱 민감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충격적이다. 특히 이번 검사는 작년 인조잔디운동장 고무분말 유해성 논란 이후 교과부가 문제가 되는 고무분말을 전량 회수하고 안전한 고무분말로 교체하여 현재 모든 학교 인조잔디운동장이 안전하다고 밝힌 이후 실시된 것이어서 더욱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우려된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교과부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전국 학교 1천 곳에 인조잔디운동장을 조성하고 예산 또한 4년 내 5천억원을 확대 지원하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정부의 단시안적 정책이 아이들을 위험으로 내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요구사항 교과부는 인조잔디 고무분말을 다시 한번 투명하게 재조사해야 한다 시공업체를 제외한 해당 학교 학부모, 교육청 관계자, 시민단체 관계자의 입회 하에 재조사가 진행하도록 대책을 마련하여 다시 한번 증폭되는 안전성 논란에 투명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07년 안전성 검사 대상 176학교뿐만 아니라 인조잔디운동장이 조성된 학교 모두 재조사해야 한다 07년 안전성 검사 대상학교 176곳만 아니라, 그 당시 검사에 포함되지 않았던 학교들, 특히 임대민간자본(BTL) 학교운동장, 지자체와 교육청이 자체 지원한 학교운동장, 국민체육진흥공단 독자사업으로 진행한 모든 학교운동장에 대해 모두 투명한 안전성 재조사를 요청한다. 고무분말뿐만 아니라 인조잔디, 우레탄 등의 모든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요구한다 인조잔디는 폴리에틸렌이므로 안전하다고 교과부는 말한다. 그러나 인조잔디의 푸른색을 내기 위해 안료가 사용된다. 안료에는 납등의 중금속이 검출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교과부는 우레탄도 안전하다고 하지만 믿을 수가 없다. 고무분말이 안전하다던 교과부의 주장이 거짓 아니었던가. 그러므로 운동장에 사용되는 모든 제품에 대한 안전성검사와 대책 마련을 요구한다. 현재 잔디운동장 조성사업 전면 중단과 투명하고 공개적인 의견 수렴을 요구한다 교과부와 문체부는 잔디운동장사업을 확대 추진하여 09년-12년까지 전국 학교 1천곳에 운동장을 조성하고 예산 또한 4년 동안 5천억 확대 지원하겠다고 했다. 전면 중단을 요구한다. 또한 현재 운동장 조성사업은 관과 일부 학교장들의 일방적 추진으로 과천 문원초, 수원 천천초, 정자초, 대전 판암초 등 갈등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사업내용의 투명한 공개, 공개적인 의견 수렴 없는 인조잔디운동장 조성사업은 전면 중단되어야 한다. 경기환경운동연합․진보신당 경기도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