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사무국 | 작성일 | 2008-01-16 | 조회수 | 1838 |
제 목 | 일산역 광장은 일산 주민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 ||||
"일산역 광장은 일산 주민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오랜 동안 일산주민들의 애환이 담긴 일산역 광장에 콘크리트 빌딩은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에 소재하고 있는 일산역은 일제의 강점기인 1933년에 건축된 건축물로 우리나라 근, 현대사와 함께 숨쉬어온 문화재입니다. 일제하에서는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 징용된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끌려가던 아픔의 현장이었고 한국전쟁 때에는 수많은 피난민들을 태운 기차가 오가던 힘겨웠던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통근기차가 운행되고 있으며 3일과 8일에 어김없이 서는 일산 오일장에 맞춰 장 보러 오가는 정겨운 장소입니다. ○ 일산역은 경의선 구간 중에 고양시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옛 건물로서 같은 시기에 지어진 경부선 역사들과도 다른 건축양식을 보이고 있으며 역사와 플랫폼 등 원래의 모습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어 문화재청으로부터 2006년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294호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 일산역은 이렇듯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보따리를 이고 지고 풀고 다시 묶으며 숱한 사연과 애환의 이야기를 지금까지 엮어오던 소중한 공간입니다. 정겹던 이곳에 고양시 시의회 의장의 투기의혹과 고양시의 특혜의혹, 공무원의 뇌물수수의혹 등을 묻어둔 채 무차별한 난개발로 인하여 주민들의 쉼터인 공원 하나 없는 상태에서 그나마 유지되고 있던 역 앞 광장마저 잘라내어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 높게 지어질 콘크리트 건물은 소중한 문화재인 일산역과 전혀 어울리지 않음은 물론이고 도리어 주변과의 부조화로 인한 우스꽝스러운 풍광만을 지어낼 것입니다. 그동안 방송 일일드라마의 기차역 촬영장소로 애용되고 있으며 인터넷사진동호회 등의 선호하는 사이트에 포함되어있는 관광자원으로도 활용가치가 높은 명소이며 역사의 산 교육장소로서 충분한 장소이기에 고양시는 일산역과 광장을 보전하여 새로이 만들어질 새 일산역과 일산 오일장 등을 연계하여 둘러 볼 수 있는 명소로 가꿔야 할 것입니다. ○ 전국의 지자체에서는 망가진 문화재나 지역의 명소를 살리기 위한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 한 예로 14년 전인 1994년 서울에서 ‘남산 제모습찾기’ 일환으로 경관을 해치는 외인 아파트를 철거한 것을 되돌아보면 나중에 더 큰 예산을 낭비하지 말고 미리 계획하고 집행하는 모습이 절실히 요구된다 하겠습니다. ○ ‘일산역광장보전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칭)’는 시민들과 단체들의 뜻을 모아 일산역과 광장이 지역주민은 물론 지역문화와 주거환경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시민들의 중요한 공간인 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2008년 1월 15일 일산역 광장보전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칭) 문의 : 고양환경운동연합 (031-921-7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