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국내회사 산양분유, 방사성 세슘137(0.391 Bq/kg) 검출"

관리자 0 5,905 2017.01.06 10:16
작성자 환경운동연합 작성일 2012-08-03 조회수 1259
제 목 "[보도자료]국내회사 산양분유, 방사성 세슘137(0.391 Bq/kg) 검출"
"국내회사 산양분유, 방사성 세슘137(0.391 Bq/kg) 검출


지난 6월 28일 환경운동연합 한 주부 회원이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에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5개 분유 회사의 제품에 대한 방사성물질 검출 검사를 의뢰하였다. 그 결과 한 제품에서 인공방사성물질인 세슘137이 0.391 Bq/kg(베크렐)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제품은 ‘일동후디스 산양분유 프리미엄 1단계(800g 캔)’로 6개월 미만의 신생아용 분유다. 이 분유는 뉴질랜드 산 청정지역 산양유를 원료로 사용하여 완제품 상태로 국내에 들어오고 있으며, 성장이 느린 아기나 소화흡수력이 떨어지는 아기들이 주로 이용하는 고급제품이다. 특히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사고이후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이번에 검출된 양은 방사성 물질인 세슘의 국내 기준치(370Bq/kg)와는 차이가 크다. 하지만, 이는 과거 성인의 연간 피폭 허용량 기준을 5mSv(현재 1mSv)로 했을 당시 기준이기 때문에 신생아에게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되는 기준이다. 방사능 피폭에 가장 취약한 신생아들이 주식으로 매일 섭취하는 분유에서 핵분열시 발생하는 인공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었다는 것은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해당 분유의 한 개의 시료만을 검사했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조사를 의뢰한 환경운동연합 회원이 해당 분유회사에 이 사실을 알리고 조치를 요구했지만, 회사 쪽에서는 ‘기준치 미만이라 문제없다’는 등 무성의한 답변만을 반복했다고 한다.

체르노빌 사고이후 유럽의 방사선 피폭 원인 50% 이상이 세슘에 오염된 음식물 섭취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공방사성 물질인 세슘은 체내에 들어올 경우 배출이 잘 되지 않고 흡수되어 암이나 심장병 등 방사능 관련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방사성물질의 의학적으로 안전한 기준치는 따로 없으며 적은 양은 적은 확률로 암 발생 등의 건강상의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의학계의 정설이다.

또한, 같은 방사능 양이라 하더라도 유아, 어린이, 임산부, 가임여성이 특히 위험하다. 때문에 신진국들의 경우 성인과 영·유아에 대한 안전 기준을 달리하고 있다. 독일방사성방호협회(the German Society for Radiation Protection)와 핵전쟁방지국제의학자기구(International Physicians for the Prevention of Nuclear War) 독일지부는 영유아용식품과 유제품에 대해 세슘137의 섭취 기준치를 kg 당 4베크렐(그 외의 경우 8베크렐)로 제한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출처: http://strahlentelex.de/calculated-fatalities.pdf)

따라서 영유아가 먹는 분유 같은 제품은 기준치를 더욱 강화해야 하며, 최대한 방사성물질이 검출되지 않도록 관리되어야 한다. 일본의 경우, 작년 12월 메이지사 분유에서 kg당 최대 30.8 베크렐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나 해당 회사가 리콜조치를 하는 등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겪은 바 있다.

이번 산양분유에서의 세슘 검출량은 그 보다 적은 양에 해당하지만 다른 회사 제품에서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특이할 만하다. 게다가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뉴질랜드에서 생산한 분유에서 어떤 이유로 핵분열시 생성되는 인공방사능 물질 세슘이 나왔는지 정확하게 밝혀져야 한다.

해당 분유사와 식약청,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은 철저하게 이번 검출 건에 대해 하루빨리 진상조사에 나서서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기를 요청한다. 나아가 ‘기준치 이하라 안전’하다는 판에 박힌 태도를 버리고, 아기들의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회사가 할 수 있는 긴급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 환경운동연합은 방사능으로부터 아이들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조사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조사의 지속성과 책임성을 위해 올해 안에 핵종분석기를 도입하여 식품 방사능 오염 모니터링을 해나갈 것임을 밝혀둔다.


*검사결과서 별첨




























2012년 8월 2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이시재, 장재연, 지영선 사무총장 염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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