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세계 각지 동포들,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 동시 집회 열어"

관리자 0 5,896 2017.01.06 10:11
작성자 환경운동연합 작성일 2012-05-07 조회수 1231
제 목 "[보도자료]세계 각지 동포들,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 동시 집회 열어"
"세계 평화 위협하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 즉각 중단하라!
강정에 평화를! 구럼비에 생명을!

세계 각지 동포들, 현지인과 함께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 동시 집회 열어

-5월 5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에서


이명박 정부는 평화를 염원하는 제주 지역 주민들과 세계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강정마을에 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제주도에서 해군기지 반대 활동을 펼친 노벨평화상 후보인 세계적인 평화운동가 엔지 젤터(Angie Zelter, 영국, 61세) 여사를 재물손괴죄라는 혐의로 구속하려했으나, 법원으로부터 기각 당하자 그를 한국 땅에서 강제 추방했습니다. 평화를 위협하고 동북아시아를 긴장으로 몰고 갈 해군기지를 건설하면서 지역 주민의 요구를 경찰 폭력으로 진압하는 것도 모자라, 이명박 정부는 반대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외국인을 강제 추방하는 비민주적인 폭거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세계 각지의 동포들이 현지인과 함께 해군기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군기지의 건설 강행을 규탄하며 강정마을에 평화가 깃들기를 염원하는 세계 연대 집회를 엽니다. 이번 연대 집회는 한국에서 추방당한 엔지 젤터 여사가 제안했으며, 이에 동의하는 세계 각지의 동포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행사입니다. 특히 이번 집회에는 런던에서 엔지 젤터 여사, 파리에서 더글러스 예이츠(Douglas Yates) 아메리칸대학 정치학 교수, 프랑크푸르트에서 독일 개신교 라인마인 노회 한국위원회, 미국 워싱턴에서 Network for Okinawa (오키나와 미 해군기지 반대미주일본인모임), Institute for Policy Studies (정치학연구소) 등 그간 한국을 예의 주시했던 현지의 양심 세력이 함께 참여해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을 한 목소리로 외칠 예정입니다.


집회는 다양한 문화 퍼포먼스와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독일의 상징인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벌어질 집회에서는 동포들이 베를린 시민, 수많은 관광객과 함께 평화의 종이배 접기 퍼포먼스를 펼친 후 이를 제주 강정마을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프랑크프르트에서는 거리 사진전과 함께 현지 평화운동가가 참여하여 생명과 자연과 평화의 중요성을 상기하고 해군기지의 문제점을 알리는 홍보전을 펼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열릴 집회에서는 노래, 시낭송, 현대무용 등의 문화공연을 통해 현지인에게 해군기지 사태를 알리고, 촛불집회와 강강술래로 강정 마을과 연대할 것입니다. 미국 워싱턴에서는 백악관 앞에서 소위 강정마을 마약댄스라 불리는 춤과 반삼성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며,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창작 놀이 ‘자연과 함께하는 생활: 생물에게도 집이 필요해요’라는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합니다.


또한, 집회에서는 전 세계 한국 동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 즉각 중단을 위한 요청서’가 채택될 예정입니다. (아래 참조)


※ 전 세계에서 펼쳐질 집회의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문의: 개별 이메일 참조)


○ 미국
- 워싱턴 D.C.: 5월 5일 12시~16시 한국대사관 - 백악관 - Lafayette Park (연락: kangjungdc@gmail.com)
- 뉴욕: 5월 12일 15시~17시 맨하튼 Union Square
- 시애틀: 4월 30일 진행


○ 일본
- 후쿠오카: 5월 9일 한국 영사관 (tyrolschool@jcom.home.ne.jp)


○ 영국
- 런던: 5월 9일 14시~17시 한국대사관(주소: 60 Buckingham Gate) (연락: Angie Zelter, (+44)-1547-520929 또는 (+44)-78-3535-4652, reforest@gn.apc.org)

○ 프랑스
- 파리: 5월 6일 15시~18시 트로카데로 인권광장 (연락: wunrei@yahoo.com)


○ 독일
- 베를린: 5월 9일 15시~18시 브란덴부르크 대문 앞 파리광장 (연락:
mousie@korea.com)
- 프랑크푸르트: 5월 9일 15시~16시 한국영사관 앞(Lyoner Str. 34) - 16시 30분~18시 뢰머광장 법의 여신상 앞 (연락: hanytrans@googlemail.com)















※ ‘제주 해군기지 건설 즉각 중단을 위한 요청서’

수신: 대한민국 대통령 이명박님
날짜: 2012년 5월 일
제목: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중단을 강력하게 요청합니다.


우리는 전 세계에 사는 한국에 뿌리를 둔 개인과 단체입니다. 우리는 한국에 사는 사람들과 전 세계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게 어우러져 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가 전쟁의 공포로부터 자유로운 지역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이유로 제주도 주민들과 세계 시민들이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는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제주도 주민들과 연대해 그들의 뜻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의지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아래와 같은 요청서를 보냅니다.


우리는 인터넷을 통해 시시각각 제주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동포들이 제주도를 직접 방문하여 강정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해군기지 수용을 둘러싸고 마을이 찬성파와 반대파로 갈라지고, 부자가 인연을 끊고, 친족의 결혼식이나 지인의 장례식조차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우리의 마음은 정말 아팠습니다. 또한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과정에서 부상자가 나오고 체포자가 늘어간다는 소식을 접하며 우리는 슬픔과 함께 분노를 느끼고 있습니다. 국가는 국민들의 삶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인데, 국가의 일방적인 해군기지 건설이 지역 공동체와 그들의 일상을 파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은 동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것입니다. 중국은 경제 발전을 기반으로 군대의 근대화를 추진하고 있고, 미국은 이러한 중국을 봉쇄하기 위해 군사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미국과 중국의 군사 경쟁에 휘말리면 이 지역의 전쟁 위기는 급속도로 확대될 것입니다.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서는 군사력 경쟁의 사슬에서 벗어나야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국경과 민족을 뛰어넘는 화해와 협력이 필요합니다. 군사기지는 무력 긴장만 고조시킬 뿐입니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선정된 제주도의 자연을 지키고 싶은 마음, 해산물이 풍부한 바다를 지키고 싶은 마음, ""4.3 사건""을 통해 평화를 소중히 여기는 제주도 주민들의 염원이 실현되기를 전 세계 동포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제주도가 평화로운 일상으로 되돌아가기를 우리는 손꼽아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 정부가 지역 주민의 뜻에 따라 해군기지 건설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명박 대통령께 다음 사항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1.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을 즉각 중단하십시오.

2. 기지 건설에 반대한 지역 주민과 평화운동가에 대한 체포 및 기소를 중지하십시오.

3.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주민과 충분히 대화해 주십시오.

4. 평화의 섬 제주, 평화로운 동아시아를 만들기 위해 더욱더 노력해 주십시오.

5. 한국 땅을 밟고자 하는 그 어느 누구에 대해서도 입국을 불허하는 만행을 중지해 주십시오.









12년 5월 제주 해군기지 건설 즉각 중단을 위한 전 세계 연대 집회 참가 동포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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