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서울YMCA는 초심으로 돌아가 진정한 시민단체로 바로 서길 바란다

관리자 0 6,035 2017.01.02 14:47

작성자 고양환경연합 작성일 2010-10-26 조회수 2018
제 목 (성명서)서울YMCA는 초심으로 돌아가 진정한 시민단체로 바로 서길 바란다
"[성명서]
서울YMCA는 초심으로 돌아가 진정한 시민단체로 바로 서길 바란다


서울YMCA가 고양시 일산 동구 풍동에 위치한 서울YMCA 청소년수련장내에 수 십 년간 자리를 지켜온 아름드리 나무들을 잘라내고 산을 파헤치며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8,700㎡, 높이 40m, 타석거리 120m, 총120타석 규모의 골프연습장을 건설하면서 지역주민은 물론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도 녹지 훼손, 교육환경과 학습권 침해 등의 문제로 골프연습장 건설을 반대해왔으며, 허가를 해준 고양시의 허가 취소와 서울YMCA측에는 공사를 중단하고 시민단체로서의 초심으로 돌아가 공익을 우선할 것을 요청해왔다.

그러나 서울YMCA는 이와 같은 주민들과 지역시민사회단체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강행했으며, 고양시는 주민들의 빗발치는 민원과 요구에 대해서 적법한 절차에 의한 허가 사항이라며 담당자들의 말 바꾸기와 사실왜곡 등으로 공사 중단을 시키지도 못하고 해결책을 마련하지도 못한 채 공사는 진행되고 있었다.

지난 9월 30일, 6.2 지방선거에서 야5당 단일후보로 당선된 최성 시장은 법적 소송중인 서울YMCA 골프연습장 허가의 법적 타당성을 판단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및 정부산하의 권위 있는 법률기관, 다수의 법무법인과 경기도 법무당당부서, 시 자체 특별감사 등 종합적인 법률자문과 검토를 진행하고 “법률적 검토과정에서 골프연습장이 영리목적으로 운영돼 향후 공익 또는 제3자의 적당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다는 법률적 자문도 있어 조망권과 소음피해 등에서 초등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한 공익적인 침해 부분도 있다는 판단에서 직권취소 결정을 하게 됐다” 고 밝혔다.

고양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과 하늘초등학교옆골프연습장백지화를위한공동대책위 주민들은 고양시의 직권취소 결정을 환영한다. 이제라도 고양시가 이전의 허가과정에서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고 시민을 위한 행정,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책임있는 행정을 펼치고 있음을 적극 지지한다. 또한 이를 거울삼아 향후 정책 결정에 있어서도 탁상행정, 안일한 행정편의적인 결정이 아닌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주민과 함께 하는 진정한 주민자치를 구현해나가길 바란다.

또한 서울YMCA는 고양시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길 바란다. 최근 직권취소 결정에 대해 서울YMCA는 강하게 반발하며 ‘사회고발, 정말 고양시민을 위한 고양시장인가?’라는 제목으로 홍보물을 배포하여 골프연습장 건설 강행하고자 함은 물론 결정권자인 자치단체장의 정치적 판단이라고 왜곡하며 시민들은 호도하고 있다.

이제 서울YMCA는 왜곡선전은 제발 그만두고 초심으로 돌아가 진정한 시민단체로서 바로 서길 바란다. 한국YMCA운동 100주년 선언에 따르면 ‘우리는 지속가능한 사회의 구현을 위해 생명가치에 기반한 녹색운동과 사회적 나눔운동을 전개하며, 더불어 평화를 나누는 지구촌을 건설하기 위한 운동’을 한다고 하고 있다. 또한 서울YMCA 일산청소년수련원 홈페이지에서는 ‘YMCA 일산청소년수련원은 청소년 수련, 기업, 교육 및 단체행사, 가족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친자연 스포츠 및 체험중심의 특성화된 수련활동과 여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교육리조트입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것은 서울YMCA가 생명과 환경 그리고 교육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음을 밝히는 것이고 이번 골프연습장 건설은 YMCA활동 방향과도 맞지 않는 행태이다.

본인들이 내세운 원칙에도 위배되는 행위를 하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일반 청소년을 위한 것도 아닌 특정한 몇몇의 청소년들만을 위한 시설을 지으면서 우리사회의 위화감을 조성하는 것, 이것이 바로 공공성과 도덕성마저도 저버리고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눈앞의 이익만을 쫒는 파렴치한 장사치가 아니겠는가.

서울YMCA는 진정한 시민단체로서 공공성과 도덕성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 이제라도 눈앞의 이익만을 쫓을 것이 아니라 공익을 우선하는 시민단체로서 제대로 된 청소년을 위한 수련시설로 계획을 새롭게 세울 것을 다시금 진정으로 요청한다. 기부 받은 땅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 하려는 지나친 욕심은 더 이상 시민들에게 환영받지 못할 것임을 서울YMCA는 명심하기 바란다.


2010년 10월 26일

하늘초등학교옆골프연습장백지화를위한공동대책위, 고양미디어시민연대, 고양시민회, 고양여성민우회, 고양여성회, 고양작가회, 고양촛불시민모임, 고양평화청년회, 고양환경운동연합, 국민참여당고양시지역위원회, 민주노총고양파주지부, 민주당덕양갑지역위원회, 민주당덕양을지역위원회, 민주당일산동구지역위원회, 민주당일산서구지역위원회, 민족문제연구소고양파주지부, 민주노동당고양시위원회, 진보신당고양시당원협의회, 참교육학부모회고양지회, 창작21작가회, 창조한국당고양파주지역위원회,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고양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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