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8~29일 [2008년 제 10차 람사총회를 위한 NGO워크숍]

관리자 0 5,713 2017.01.07 16:13
작성자사무국작성일2006-08-08조회수1373
제 목7월28~29일 [2008년 제 10차 람사총회를 위한 NGO워크숍]
"[2008년 제 10차 람사총회를 위한 NGO워크숍] 국내 습지 및 황해광역생태계 이해와 파트너쉽 일시: 2006년 7월 28일(금)-29일(토) 장소: 금강환경교육센터 습지는 우리의 생활터전이 되어왔고 강과 논, 갯벌, 물웅덩이와 저수지 등 다양한 모습으로 한반도의 생태축을 형성하고 있다. 생태축은 한반도의 중요한 생태계로 인식되고 있지만 ‘개발과 보전’이라는 갈등과 환경문제를 남기고 있다. 공유수면매립을 통한 미래세대의 몫인 습지를 국책사업이라는 이름과 개발이라는 이유로 사유화 하는 과정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시화호나 새만금 간척사업의 사회적 갈등이나 환경파괴 경험이 과거로부터의 교훈을 얻지 못하는 정부의 습지정책의 실패로 이어지고 있다. 1996년 호주 람사회의 참가를 계기로 람사협약과 국제적인 경험을 통한 한국의 습지보호활동은 2002년 새만금이나 천성산의 습지파괴 현장을 직접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대형 국책사업으로 인한 습지파괴의 실태를 널리 알리기는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인가에 대한 방안을 찾지 못하는 한계점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의 장항국가산업단지조성을 위한 갯벌매립계획은 국가나 지방정부의 갯벌생태계에 대한 인식이 밑바닥 수준이라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서천(장항)군 금강하구에 위치한 장항갯벌은 새만금방조제에서 10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갯벌이며 검은머리물떼새(천연기념물 326호)의 최대 월동지이다. 이미 금강은 하구둑 건설로 하구생태계가 단절되었고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주변 해양생태계가 심각하게 교란되고 있는 상태다. 장항갯벌 매립계획은 환경영향평가에서 해양수산부 등 국가기관 조차도 생태계파괴를 우려하고 있지만 정부와 지자체는 경기활성화란 이유로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요물떼새 모니터링을 위해 방문했던 장항갯벌 매바위섬엔 수많은 도요새와 물떼새가 장관을 이뤘고 송림갯벌에서는 저어새도 볼 수 있었다. 새만금 방조제완공으로 갈 곳을 잃은 새들이 이곳으로 찾아들고 있어 그 수가 엄청나게 늘어났다고 한다. 장항갯벌은 풍요로운 먹이 서식처로서 번식지와 월동지를 오가기 위한 중간 에너지 충전소이다. 물새는 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종이다. 이렇듯 중요한 갯벌이 파괴된다면 물새들을 멸종위기로 몰아갈 수밖에 없게 된다. 또한 갯벌과 더불어 살아가는 어민들도 삶의 터전을 잃고 떠나게 됨으로써 오히려 지역경제도 낙후될 것이다. 습지생태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대중인식을 통해 습지의 보전과 이용에 대한 체계를 세워나가야 할 것이다. 2008년 제 10차 람사회의의 한국개최 의미는 향후 한국사회가 습지에 대한 보전과 지속가능한 방향을 어떻게 잡아갈 것인지 시험대에 선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습지는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땅으로서 무분별하게 개발할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보전정책 수립과 현명하게 이용하는 것이 미래세대의 생존을 지켜가는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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