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 관측

관리자 0 5,436 2017.01.05 17:40
작성자사무국작성일2005-02-02조회수1771
제 목별자리 관측
"별보러 갔어요


김 도 형(회원)

아이들과 함께하는 행사에만 참여하고 있는 조금 부끄러운 회원이지만 이번 겨울 방학도고양환경연합
덕분에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


지난번 겨울 철새를 보러갔을 때는 새들이 협조를 잘해줘서 많은 새들과 고라니 등을 보고 올 수 있었지만 이번 별자리 관찰은 날씨가 협조를 잘해줄지 전날부터 걱정이 되었다.


오늘 저녁 약간 밤안개가 끼었으니 내일 날씨가 좋을거라 기대를 해보며 아이들을 재촉해 겨울별자리 책도 읽고 일찍 잠이 들었다

다음날 흐린 하늘이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그곳을 괜찮을 거라고, 별을 볼수 있을 거라고 애써 위로하며 두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여주 세종천문대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먼저 나무피리를 만들었다.
아주 간단히 나무에 구멍을 뚫고 입구에 떨림판을 붙이니 신기하게 금방 자연피리가 만들어졌고 아이들뿐만 아니라 엄마들도 모두 하나씩 만들어 불어보며 좋아했다.


저녁을 먹고 드디어 별을 보러 천문대로 올라갔다.
먼저 시청각실에서 블랙홀에 대한 짧은 영화를 보고 천문대장님께 여러 은하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혹시나 했던 별자리 관측은 그냥 실내에서 가상 하늘 별자리를 보며 만족해야 했다.
누워서 보는 움직이는 별자리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너무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작은 아이는 지금도 진짜로 별을 보고 온줄 알고 있지만 뭐 굳이 진짜가 아니었다고 강조해줄 필요는 없을 것 같아 그냥 두기로했다.

북극성 찾는법, 망원경 고르는법, 가장 밝은 별은 북극성이 아니고 시리우스라는 것 등을 알게되었다.


천문대하면 떠오르는 천장이 열리는 슬라이딩돔, 원형돔, 엄청나게 큰 망원경 등을 직접 보고 온것으로도 모두 감격스러웠다.

흐린 하늘이 조금은 원망스러웠지만 천문대에서의 밤은 충분히 즐거웠고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왔다.

가끔 하늘도 올려다보고 별자리도 찾아보고 전설도 생각해 봐야겠다고 다짐을 하며
버스에 올랐다.

다음은 큰 아이의 그 날 일기입니다





화중초등학교 1학년 송지환

나는 우리은하, 태양계,
지구 , 아시아,
대한민국 , 경기도,
고양시 , 덕양구,


화정동 에 살고 있다.

별은 정말 무지무지 많다.

블랙홀은 정말 무섭고 가까이 올까봐 겁이 난다.


누워서 별을 보니 더 재미있는 것 같다.


선생님께서 별자리의 이름을 알려 주셨지만 모양을 제대로 찾기가 어려웠다.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아무리해도 제대로 찾을 수가 없어 마음이 안좋았다.

아빠가 큰 망원경을 사주셔서 집에서 연구를 해보았으면 좋겠다.

별을 보는 것도 좋았지만 친구랑 형들과 마당에서 노는게 제일 재미있었다.

나는 생협하고 환경운동연합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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