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자원공사 재활용 현장 다녀왔습니다.

관리자 0 5,495 2017.01.05 17:28
작성자사무국작성일2004-11-05조회수1740
제 목한국환경자원공사 재활용 현장 다녀왔습니다.
"10월 27일 수요일, 5학년, 3학년, 1학년 세 아이의 체험학습 허가원 세 장을 학교에 내고, 다녀오면 또 세 장의 보고서를 써야하는 부담을 안고 집결지인 덕양구청 정문으로 향했다. 낯익은 얼굴들, 때로는 다른 단체에서 만남을 가졌던 반가운 얼굴도 있었다.

처음 견학지인 목동의 한국환경자원공사 자원테마순환전시관은 두 번째 방문이어서 편안했다. 지난해 겨울 방학체험학습으로 이곳을 방문하여 자원의 재활용과 분리배출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비디오 시청, 안양천에서 떠온 물로 몇급수인지 직접 실험해보았으며, 신문지를 재활용해서 연필꽂이를 만들기도 했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했던 체험에 기어이 하겠다는 막내 해진이의 울음으로 담당 선생님이 난감해하던 기억이 새롭다. 여름, 겨울 방학 체험에 우리 회원 자녀들의 참여를 적극 권하고 싶다.
폐비닐, 스티로폼, 종이 건설폐기물 등으로 만들어진 재활용품 전시관을 둘러보고 한국환경자원공사에서 제공한 버스에 다시 올랐다.

부천으로 향한 버스는 우리를 부천시 폐기물 종합 처리장으로 안내했다. 종합폐기물, 쉽게 말해서 쓰레기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영상물을 시청하고 그 처리과정을 간단히 둘러보았다. 식사 전이고 어린 학생들임을 감안해 음식물 쓰레기 처리는 직접 보지 못했고 모아진 쓰레기는 3일간 수분 증발을 위한 시간을 거친 후 처리된다는 설명과 수거된 음식물 쓰레기에 섞인 이물질을 보았다. 오이를 눌러 놓았음직한 돌과 페트병, 유리 조개껍질, 신발 등을 보며 음식물 쓰레기 배출에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정리:집행위원 조연주 )

오이도 바닷가에서 조개칼국수로 시장기를 달래고 앞에 펼쳐진 가을 바다를 덤으로 즐길 수 있었다.


시화국가공업단지로 이동해서 검정폐비닐 재생공장에 갔다. 검정폐비닐을 수거해서 재활용하는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공장을 직접 둘러보았다. 아이들이 둘러 보기에는 조금 힘들었지만 씻겨나가는 흙, 계속되는 기계소음, 역한 냄새 등에 코를 막고 귀를 막는 아이들에게 매일 여기에서 근무하는 고마우신 분들 덕분에 우리가 쓰레기 처리 걱정을 덜해도 된다는 것을 보충 설명해 주었다.

알아듣던지 아직 못알아 듣던지 그건 아이들의 몫이다. 서두르지 말자. 어떤 체험이건, 어떤 견학이건.

삼양사, 우리가 설탕회사로만 알았던 그 회사에서 페트병을 생산한단다. 그래서 생산된 페트병의 재활용 공장도 운영한다는 설명을 듣고 기업윤리는 오염되지 않았음을 다행스럽게 생각했다.

아깝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아이들이 재활용품을 제대로 분리 배출하고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는 노력을 해준다면 하는 바램으로 평소에는 두고 내렸을 빈 페트병을 들고 내렸다,재활용통으로 버리기 위해서.

재활용, 폐기물, 소각, 파쇄 등 조금 어려운 듯한 용어부터 가르쳐야 할 것 같다. 우유팩 6개를 모으면 화장지 1개를 만들 수 있다는 것, 유리병이나 페트병 속에 쓰레기를 넣어서 버리면 재활용이 어렵다는 것 등 아주 작은 일부터 실천하는 아이들로 변한다면 오늘의 견학이 냄새나고 힘들었던 기억보다 환경지킴이로 자라는 밑거름이 되리라는 생각으로 흐뭇해졌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