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도시만들기

관리자 0 6,021 2017.01.05 17:07
작성자사무국작성일2004-06-29조회수1431
제 목생태도시만들기-우리아파트에 연못이 생겼어요.

2004년 6월 26일 토요일 오후 2시 옥빛마을 14단지 연못가에 부모님들과 함께

어린이 친구들이 모였습니다.

고양환경운동연합의 조현주 의장님과 함께 사람들이 살아 가기 위해서 자연과 식

물 그리고 동물들 까지도 모두 함께 어울어져 살아 가야 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야생화 단지에 심어 놓은 식물의 이름과 특징도 알고 꽃이 언제 피고 지는지도 알

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연못가에서 개구리 노래도 신나게 불러 보며 송사리와 올챙이도 관찰 했습

니다.끝까지 열심히 강의 듣고 그림도 그린 친구들께 선물도 증정했답니다.

다음 교육 때는 더 많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연못과 야생화 단지의 관리와 아이들 교육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작성자사무국작성일2004-07-14조회수1473
제 목생태도시만들기-나무가 이름표를 달았어요

2004년 7월 12일 나무 이름표와 연못의 식구들을 만났습니다.

또 팔각정 아래 보도블럭이 네모모양으로 왠지 어울리지 않았었는데 둥글게 깍아

내고 나무테두리를 붙였습니다.휴~너무 맘에 들어서 이사 오고 싶은 마음이 드내

요. 연못의 식구도 많이 늘어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노라니 시간가는 줄 모르겠습

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다른가 봅니다.

가만히 들여다 보는 일이 힘드는지 궁금증과 호기심으로 연못에 들어가고 화단에

들어서 야생화를 만지고 꺽고...

어떤 어른은 바다에서 잘 살고 있는 갯고동을 잡아와서는 연못에 넣어 주기도 했습

니다.물론 다 썩어서 건져 내야 했지요.너무 속상하구 죽어 가는 올챙이와 송사리

때문에 마음이 아프네요.주민들과 아이들이 함께 생태연못과 야생화 단지를 지키

고 가꾸어 가야 합니다.그래서화정동에
생태도시만들기의 주춧돌이 되어야 겠지요.

작성자사무국작성일2004-08-06조회수1556
제 목생태도시만들기-환경지킴이 모집일

"2004년 7월 24일 토요일 늦은 1시부터 옥빛마을 14단지 작은생태공원 연못가에 주

민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환경지킴이가 되어 연못과 야생화 단지를 관리하고 자리 잡아 가는 연못의 생물들

을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손길에서 보호하고 아파트 비오톱으로 자리 잡는 모범적

인 사례로 남기기 위해 열심히 활동해 줄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초등학생 7명, 중학생 5명 ,주부 2명 모두 14명 신청하셨습니다.

이후 발대식을 거쳐 정식 활동을 시작 할 것입니다.

14단지 주민들의 더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환경지킴이로 활동하고 싶은 주민 및 회원들은 사무국으로 연락 주세요.

중고생들에게는
자원봉사증을 발급합니다."

작성자사무국작성일2004-08-26조회수1636
제 목생태도시만들기-연못가에 보라색 부처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옥빛마을 14단지 작은생태공원에 연못에는 모두들 뿌리 내리고 살아 갈

터전을 마련하였나봅니다.

봄날 아이들에게 수난을 당하던 올챙이들은 개구리로 자라나 숲으로 들어 갔는지

간간히 개구리의 노래소리도 들립니다.

송사리는 많은 번식으로 연못을 모두 차지하고 헤엄치고 다닙니다.

네잎가래도 식구 수를 많이 늘려 물위로 고개를 쑤~욱 내밀고 노랑어리연과

수련도 수면을 가득 채우려는 듯 서로서로 부딪히며 늘어나고 있습니다.

잔잔한 바람에 흔들리는 키 큰 부들의 잎에 갓 부화한 실잠자리가 날아 왔습니다.

부들의 잎과 잠자리의 날개 색이 거의 같아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카메라로 잡기 어려울만치 작고 여린 실잠자리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부들 곁의 부처꽃은 보라색 꽃을 한껏 뽐내고 피었습니다.

봄의 모습과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야생화가 피는 작은 연못가에

산책 나오세요.

개구리의 노래소리와 잠자리의 날개짓 그리고 물 마시러 날아 온 새들을 만나는

행운을 얻을 수 있습니다.

참으로 소중한 도심 속의 자연입니다.

작성자사무국작성일2004-12-29조회수1846
제 목생태도시 만들기 사업보고회를 마치며

"아파트 안의 공원이 숲 속의 주거공간이 되는 날을 꿈꾸며

-생태도시 만들기 사업보고회를 마치고

2004년 12월 23일 환경운동연합에서 생태도시 만들기 사업보고회가 열렸습니다.
이 사업은 환경부, 엘지 카드의 후원과 환경운동연합 생태도시센터의 주관으로
환경운동연합 있는 전국의 15개 도시에서 시민, 지지체, NGO, 기업이 협력하여 끊어진 생태축을 복원시키고 자연 속에 인간이 함께하는 ‘야생동식물이 찾아오는 풀빛마을 만들기’ 라는 주제로 2004년 한 해 동안 진행 되었습니다.

사업의 성격상 강과 하천의 복원사업과 도심 속의 작은 쌈지공원, 습지 만들기로 크게 나눌 수 있었습니다.
복원사업을 진행한 부산과 진주, 목포에서 참석했고 도심공원 만들기 사업을 진행한 고양, 서울, 인천, 광주에서 사업 진행자들이 참석하여 일 년 동안의 사업보고 및 평가, 내년 사업 계획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고양환경운동연합에서는 2004년 3월부터 학교, 공원, 그리고 아파트 단지 등 전문가들과 함께 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해 조사사업을 실시했습니다. 그동안 고양시의 여러 곳에서 생태공원만들기 사업이 진행 되었었고 관리의 어려움으로 사업 목적을 거둘 수 없는 조사 결과를 얻었습니다. 비교적 관리가 잘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되는 아파트 단지를 선정, 주민대상 설문 등 협조를 얻어 덕양구 화정동 옥빛마을 14단지에 야생화단지와 작은 습지 만들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주민들의 협조 속에 2004년 6월, 보도블럭을 걷어내고 야생화 화단과 작은 연못이 만들어졌습니다. 아파트 콘크리트 숲 속에서 갈 곳 없이 목말라 헤매던 생물들은 드디어 물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연못이 다 만들어 지기도 전에 어느새 개구리가 찾아와 알을 낳았고 올챙이가 헤엄치기 시작했습니다. 이름 모를 꽃이 아닌 당당한 우리 꽃 이름표를 달고 둥굴레와 애기나리가 주민들의 손에 의해 도시의 땅에 뿌리를 내렸습니다.

동네 아이들은 개구리와 비슷하게 목말랐는지, 작은 연못이 개울로 보였는지 마구 뛰어 들었고 급기야 올챙이는 모두 사라져버렸습니다.

7월 환경지킴이들이 탄생했고 여름방학을 맞이한 중고생 자원봉사자들이 공원을 관리하였습니다.

단지 봉사점수를 받기 위해 작은 생태공원에서 활동했던 친구들도 관찰일지를 작성하면서 집 근처에 생태공원이 생겨서 반갑다는 내용과 수생식물과 야생화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도 했습니다.
자세하게 그림으로 표현하고 식물을 가까이서 관찰한 일지를 보면서 중고생, 청소년들을 위한 생태, 환경에 관한 교육의 필요성과 생태적 감수성을 일깨울 수 있는 자연환경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사실을 재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옥빛마을의 작은 생태공원을 시작으로 도시 생태축 복원은 지속 되어야합니다.
고양시를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만들고 전국에서 그리고 지구의 모든 도시에서 생태축을 되살리는 노력이 진행 된다면? ‘이상을 현실’로, 그리고 ‘고양을 고향’으로 만들기 위해 생태도시 만들기 사업은 내년에도 그 다음해에도 계속 되겠지요.

나무를 심는 사람의 마음으로 아파트 안의 공원이 숲 속의 주거공간이 되는 날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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