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가게와 함께 한 회원의 날

관리자 0 5,927 2017.01.05 16:36
작성자사무국작성일2004-06-08조회수2002
제 목아름다운가게와 함께 한 회원의 날
"아름다운 가게에서 찾은 아름다운 마음

5월 30일, 연일 쏟아지는 비 속에 회원님들께 기증받은 물품들이 비에 젖을 새라 우산을 씌워가면서 아름다운 가게로 물품들을 운반하였다. 아름다운가게는 지난 3월에 하나로통신 별관 1층에 개점하였고, 고양시에도 서로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무척이나 반가왔다. 그 와중에 고양환경운동연합과 아름다운가게가 함께 결합하여 회원의 날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

아름다운 가게 한켠에 물품들을 진열해 놓고 보니 작아서 입지 못하는 옷들과 신발, 키가 훌쩍 커버려서 타지 못하는 자전거, 신나게 집안에서 타고 놀았을 법한 미끄럼틀, 집안 한켠에 모아두었던 그릇들, 여행중에 구입했다는 기념품 등등 그 동안 조금씩 기증받아서 사무국 구석에 쌓아 놓았던 볼품 없었던 물품들이 자기 자리를 찾은 듯 다른 매장에서의 진열물품과 별반 다를 것 없이 아주 훌륭해 보였다. 함부로 버려지는 것들은 아무 것도 없다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하는 하루였다.

어제의 노고를 아셨는지 행사 당일은 진행하기에 좋은 날씨였다. 아름다운 가게 개장시간 10시 30분에 맞추어 기다렸다는 듯이 많은 분들이 방문하였다.
고양환경운동연합 회원의 날 행사를 회원님들의 직장업무가 끝나고, 아이들의 하교 시간에 맞추어 오후 1시부터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아름다 운가게 개장시간에 맞추어 방문해 주신 방문객들때문에 우리 회원님들이 오시기전에 물품들이 다 빠져 나가면 어떻게 하나 하는 노파심 때문에 일일이 설명하느라 곤혹스러웠다. 손님 중에는 우리 물건을 싹쓸이 하듯 사가시는 분들도 있었다. 지도위원이신 여균동감독께서는 ""가격이 너무 싸다며 공정가격거래 위원회에 제소한다""고 으름장을 놓으시며 즐거워 하신다.





얼마전 서초에서 이관해 오신 정영수회원님, 두권의 부동산관련 전문서적을 들고 오셔서 얼국 가득 웃음을 보내주신다. 남편과 함께 이른 시간에 오셔서 '집안 물건 다 갖고 간다'는 핀잔에도 못내 즐거우신 전옥희 회원, 물건을 내려놓자 마자 고양환경운동연합 옥수수밭에 풀뽑으러 가야한다며 발걸음을 돌리신다. 남편, 아들과 함께 오신 장혜숙회원, 남편의 일본 출장중에 사오신 목기기념품을 기증하셨는데 즉석에서 경매가 이뤄지기도 했다. 최혜숙 회원, 조연주 위원은 당번 서느라 오후 시간을 모두 자원봉사하셨고, 고양동에서 오신 박경희, 김해옥 회원은 떡팔랴, 커피 팔랴, 옷 팔랴 정신없이 바쁘신 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으셨고...



너무나 많은 분들의 노고와 동참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행사였다. 물품을 내주신 분들, 일일 자원봉사에 동참해주신 분들, 그리고 임원진 모두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언제 또 하느냐""고 많은 분들의 격려와 기다림이 있는 만큼 오늘의 즐거움을 빠른 시일안에 또
펼쳐야 할 것 같다.


갑자기 키가 크는 바람에 몇 번 입지 못해 내놓은 내 딸아이의 옷을 고르시는 분에게
""이 옷 아주 깨끗하고 예쁘게 저희 아이 입혔어요. 몇 번 입히지 않았는데 어느새 키가 커버렸네요."" 라는 나의 말에 환한 미소로 응답 해주시고 옷 값을 계산하시는 방문객 덕에 기분좋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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