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임원수련회를 마치고

관리자 0 5,354 2017.01.05 16:24
작성자사무국작성일2004-03-18조회수1763
제 목1박2일 임원수련회를 마치고
"2월 29일 저녁, 일영의 숲속 골짜기로 '푸른 전사'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임용하 조연주 김용기 집행위원과 이호강 지도위원 김미영간사를 선두로 15명의 전사들이 모여 날밤을 밝혔습니다.

저녁식사와 함께 진행된 회의는 보랏빛 여명이 숲속을 가득 채울 때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습니다.

*우선 이인현 정책위원장의 발제로 한강하구습지보전문제에 대해 토론하면서 '존재의 이유론'등 이견없이 습지보전에 적극 대응하기로 결의했고, 박평수 집행위원장이 주도적으로 한강하구연대에 결합하고 이호강 지도위원 등 집행위원들도 순차적으로 회의 등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고양생명의 집'에 대해 다양한 견해와 진행방향이 제시되었고 다음과 같이 고양환경연합의 의견을 정리했습니다.

1. 고양생명의 집은 고양시민과 환경연합회원들의 공동 재산이다.
2. 장기적으로는 열린 생태공간으로서 대안에너지 및 미래의 생태보전적 주거환경의 모범을 제시한다.
3. 단계별로 작은 공간을 확보하여 사무국을 이전하고 텃밭을 가꾸어 회원들의 생태체험공간으로 제공하고 각종 환경프로그램을 운용, 회원들의 쉼터로 자리매김한다.
4. 현재 땅을 기증하겠다고 간접적으로 밝힌 기증자의 의사 및 기증형태 등을 다시 한번 정확하게 확인하고 만약 기증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예를 들 '벽돌모으기'등과 같은 지속적인 회원참여사업을 통해 생명의 집 사업을 실행에 옮긴다.
5. 고양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에 고양생명의 집 방을 따로 공개하여, 취지 목적 진행상황 회계보고 등을 지속적으로 상세하게 보고한다.

*일산가구공단 등 불법소각문제에 대해 박평수 집행위원장의 보고가 있었고 고양시 대기오염문제와 관련, 현실적이며 정책적인 접근이 강조되었습니다.

고양시 전역의 불법소각은 위험수위에 와있고 영세기업들의 무문별한 소각은 우리들의 감시 및 계도만으로는 단속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었으며 일산가구공단의 경우 고양시(시장)에 제안한 민관사업자 '3자 라운드테이블'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주민환경감시단을 조직, 집행위원장과 사무국이 활동상황을 점검하고, 대기오염 피해사례등을 수집하고 불법업소에 대해서는 고발 고소하며 한편으로는 시에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여 정책적으로 대안을 모색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고양시 도시계획 및 생태축 보전에 대해 김달수 시의원의 보고와 고봉산 효자동 문제등에 관한 광범위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현재 고양시는 식사동 삼송동 벽제동 세 곳에서 도시계획이 있고 삼송동은 건교부 검토단계에 있으며 고봉산과 풍동숲을 비롯한 생태축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현실 앞에서 우리의 역량이 크게 부족하다는 반성과 앞으로의 진로모색이 쉽지 않음을 토로했습니다. 훼손이 눈앞에 보이는 고봉산 문제는 위원들 모두의 통한과 절대농지로의 대토는 불가함을 확인했고 c1지구의 보전 및 개통도로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기로 했습니다.

효자동 건은 전병태위원과 다시 접촉하여 도로 전면백지화를 설득하기로 하고 삼송동은 지역구 강태희 시의원과 결합, 박경석 위원을 중심으로 지역주민 조직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생태도시 프로젝트에 대해 황유성위원의 설명과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많은 의견들을 주고받았습니다. 생태도시 프로젝트는 환경연합 생태도시팀의 제안에 의해 전국 16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사업으로서 도시에서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연못을 비롯한 생태공간을 확보하자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부환경지킴이단을 중심으로 진행될 이 사업은 화정지역 아파트 한 단지와 일산지역의 학교가 예정지이며 4월부터 시작됩니다. 황유성위원과 함께 이종선 박병삼 이호강위원과 강일창 자생화협회회장께서 수고하시기로 했습니다.

*국토순례단 건에 대해 전재명 지도위원의 Peace DMZ 사업개요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이에 대한 사업계획안을 3월 집행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회원활성화 프로그램 제안에 대해서는 위원들마다의 개성적인 제안이 쏟아졌고
이호강위원께서는 30여 가지의 다양한 내용과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운영과 연간 환경관련축제를 열자는 제안도 하셨습니다.

대체적으로 환경운동도 마케팅차원에서 회원들에 대한 애프터 서비스 정신과 재미 유익함을 갖춘 교육프로그램운영, 지역주민속으로 파고드는 운동, 여타의 환경단체와 차별화된 내용, 자체적인 환경전문가 양성시스템 등이 강조되었습니다. 전재명위원의 ""고양을 고향으로""라는 슬로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기타의 안건들로 열띤 공방은 새벽으로 이어졌고 날이 밝아오면서 두어시간 눈을 붙이고 차 한 잔으로 아침을 대신했습니다. 밤새 물고 늘어진(?) 정때문인지 모두들 아쉬움에 서로 먼저 가라는 인사로 실랑이는 계속되었습니다. 비록 커다란 구호도 거창한 계획도 없었지만 오늘의 수련회가 환경연합의 보다 건강한 활동에 작은 밑그림을 그렸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김달수 김혜련 두 시의원들의 적극적인 정책연구 약속은 정책위원회의 행보에 큰 힘이 되리라 믿으며 이치범 이호강 등 지도위원들의 활발한 운동참여도 기대됩니다.

남편의 엄명(?)에도 불구하고 세딸을 데리고 오신 조연주위원께는 많은 분들의 감탄과 격려가 이어졌습니다. 아침 일찍 설겆이 못하고 가신다는 전화메시지를 잊지 않으신 김용기 위원님의 따스한 배려에 간사님 두 분 감동하시고...

봄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꽃샘추위 속에서 누군가 봄을 만들고 있는 소리 들리십니까? 사무국과 집행부는 환경연합의 봄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움직임도 자주 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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