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16일. 대부분이 처음뵙는 회원분들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장항습지로 향했습니다. 처음 장항습지를 오시는 회원분들께 장항습지의 많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길 기대하면서... 날씨가 너무도 뜨거웠습니다. 아이들이 쉽게 지쳐버릴까봐 걱정했지만 모두들 호기심어린 눈으로 끝까지 밝은 모습으로 함께해서 너무 이뻤어요~*^^*
제일먼저 우리들을 맞이한건 백로였습니다. 크고 흰 날개로 날개짓을 하며 모두를 반기는 듯 했습니다. 고라니똥을 발견했습니다. 모두들 관심어린 눈으로 고라니똥을 살펴봅니다. 말똥게들을 보러 갔습니다. 말똥게를 만져보기도 했습니다. 말똥게의 잘려진 마디에서 새로운 다리가 자라는 것을 보고 모두들 신기해 했습니다. 사람도 저렇게 다리가 다시 자라나면 좋겠다는 말씀도 하시더군요*^^*
이어서 펄콩게를 보러가는 길에 아까시나무, 족제비싸리나무 등을 설명했습니다. 물이 빠진지 오래라 펄콩게들을 많이 볼 수는 없었습니다. 필드스코프로 여기저기서 날아와 앉은 새들을 보았습니다. 대부분이 갈매기들. 멋진 몸매를 뽐내며 왔다갔다하는 제비들은 모두를 즐겁게 했습니다. 그 때, 저어새가 날아와 앉았습니다. 멀리 있어 육안으로는 구별이 되지 않았지만, 필드스코프로 보니 저어새와 노랑부리저어새였습니다. 저어새들이 날아가버리는 바람에 모두다 보지는 못했지만, 본 사람들에게는 좋은 추억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매년 오는 재두루미를 비롯한 야생동물들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논으로 갔습니다. 머리의 노란깃이 멋진 황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논에서는 고라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는 고라니들이 쉽게 나오지 않는데, 운이 참 좋았습니다.
장항습지를 나와 점심식사를 하고 공릉천하구로 향했습니다. 이동하는 버스안에서는 넌센스퀴즈를 내고 맞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공릉천하구에서는 돼지풀을 발견했습니다. 회원분들께 돼지풀의 유해성을 설명하고, 생김새의 특징을 알려주었습니다. 도꼬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손으로 만지면 꺼칠꺼칠한 느낌이 듭니다. 일명 '찍찍이'라 불리는 물품이 도꼬마리에서 유래한 것이라 합니다.
교하소초로 향하는 길.. 길옆으로 흐르는 공릉천에서 해오라기와 깝짝도요를 발견했습니다. 차를 세우고 모두들 숨죽여 해오라기와 깝짝도요가 움직이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도감을 보며 그 모습을 비교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더위와 식곤증으로 조금은 지칠 듯 했던 모두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듯 했습니다. 이어서 흰뺨검둥오리와 민물가마우지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주변의 새들을 관찰하며 가다보니 어느새 교하소초에 다다랐습니다. 강건너편으로 보이는 북한. 필드스코프와 쌍안경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정말 가까워보이는 데 그저 바라보기만 해야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북한에 대해 교하소초의 군인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 곳에는 참나무가 있는데, 깨끗하게 잘린 면이 마치 날카로운 것으로 자른듯한 모습으로 도토리가 달린 참나무 가지들이 여기저기 떨어져 있었습니다. 이는 도토리거위벌레가 도토리에 알을 낳고 참나무에서 떨어트린 것인데 알들이 다치지 않게 나뭇잎까지 함께 잘라 떨어뜨린 것이라고 합니다. 처음보는 모습에 모두들 신기해 했습니다. 작성자 | 고양환경운동연합 | 작성일 | 2009-08-24 | 조회수 | 1203 | | 제 목 | 090822 청소년(고등부)환경지킴이 | | "8월 22일 장항습지로 향한 청소년환경지킴이들. 오늘은 곧장 말똥게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말똥게의 먹이에 대한 조사를 하기 위함 입니다. 아직은 말똥게에 대한 자세한 자료가 없어 말똥게가 어떤 형태로 먹이를 인식하고 , 어떤 것을 좋아하는 지, 어떻게 먹이활동을 하는지를 보기위해 몇 종류의 생선 살을 준비해 갔습니다.
먼저 간단한 설명을 하고, 작은 통에 말똥게를 담아 먹이주기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어서인지, 잡혀있다는 것 때문에 예민해져서 인지 먹이를 거부하는 말똥게... 본격적으로 흩어져 각각 긴 막대기에 생선회를 한점씩 꽂아 말똥게에게 먹여보았습니다. 걷는다리에 나있는 털에 대어보기도 하고, 눈으로 잘 보도록 조금 높은 위치에서 왔다갔다 해보기도 하고.. 집게다리에 톡톡 건드려 보기도 하면서 어떤 형태로 반응하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머뭇거리는 듯 하더니 이내 달려들어 먹기 시작하는 말똥게들. 네~다섯마리의 말똥게가 한개의 먹이에 달라붙어 잡아당기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말똥게들의 개체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어쩌면 먹을거리가 부족해져서 일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불쌍한 말똥게들...
열심히 생선회를 먹는 말똥게들도 있지만,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때문인지 멀찍이서 바라만 보다가 도망치는 말똥게들도 있었습니다. 모두를 배부르게 해주면 좋으련만.....
말똥게들에게 열심히 먹이를 준 청소년환경지킴이 친구들~*^^* 말똥게들이 어떻게 먹이를 먹던가요? 어떤 반응을 보이던가요? 관찰하고 느낀 점이나 의문이 가는 점, 혹은 새로운 발견~!! 등 등 후기를 올려주세요~*^^* " | | |
그렇게 하루 일정을 마치고 내려왔습니다.
뜨거운 태양때문에 조금 지치긴 했지만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회원분들께서도 모두 즐겁게 참여해 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사진찍는 솜씨가 별로라 사진을 많이 찍긴 했는데 올릴 만한 것은 몇장 없네요~;; 게다가.. 왜 이렇게 뒷모습밖에 없는지..;;; 우선 일부만 올리고 나머지는 오후에 더 올리겠습니다~*^^* 기억에 남는 습지탐방후기를 올려주세요~*^^* 사진도 있으면 올려주시구요~*^^*
다음번에도 이렇게 회원분들과 함께 습지탐방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갈 때마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장항습지. 다음에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들을 반길지... 그 모습을 함께 보러갈 그날을 기대하면서.. *^^* 다음번에 또 함께가요~*^^*"
작성자 | 고양환경운동연합 | 작성일 | 2009-08-28 | 조회수 | 1105 | | 제 목 | 090826 대진고등학교-청소년리더를 만나다. | | 8월 26일 대진고등학교 친구들이 고양환경운동연합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멸종위기의 지표종인 '도롱뇽'을 주제로 환경보전홍보활동의 일환으로 여러가지 조언을 구하고 가능한 도움을 요청하고 학생들의 주 목적인 도롱뇽을 홍보하기 위해 방문한 것입니다. 먼저 자신들이 하려는 것이 무엇이고 왜 하는지에 대해 똑부러지게 설명하는 학생들. 환경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많은 학생들이었습니다. 도롱뇽이나 그 외 환경과 관련된 궁금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9월 6일에 개명산에 가서 도롱뇽을 조사해 보기로 했습니다. 도롱뇽을 만나게 되길 기대하며~ 6일날 만나요~*^^* 작성자 | 고양환경운동연합 | 작성일 | 2009-09-01 | 조회수 | 1404 | | 제 목 | 20090829 호수공원경관조명 반대서명운동 | | "호수공원에 가보셨나요? 아름답게 펼쳐진 호수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나무들. 중간중간의 분수가 더운 여름을 가시게 해주었던 호수공원. 따뜻한 날씨에 바람을 쐬러나온 가족들이 돗자리를 펴고 쉬는 모습이 너무도 정겨운 곳입니다. 자연은 어두운 밤에 그 아름다움을 더욱 뽐내곤 합니다. 휘황찬란하게 불을 밝히는 간판들과 조명등이 즐비한 거리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아름다움을 조금이나마 호수공원에서는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자연을 만끽하러 늦은 시간에 호수공원을 찾은 많은 이들이 지금 분노하고 있습니다. 늦은 밤을 밝히는 현란한 조명들 때문입니다. 달빛과 간간이 서있는 태양광가로등이 불을 밝히던 조용한 호수공원길이 최근에 만들어진 조명등 때문에 난잡해졌습니다. 아래쪽에서 비추는 조명등은 그 빛이 너무 밝아 눈이 아플정도이고 바위나 다리등을 비추는 조명들은 그 빛이 누추하기 짝이 없습니다. 붉은색, 푸른색의 조명이 번갈아가며 나타나고 마치 공포영화에나 나올법한 조명등이 여기저기에 설치되었습니다. 때문에 이곳을 찾은 시민들 뿐 아니라 자연도 편히 쉬지 못합니다. 10억이나 들여 조명을 설치하고 앞으로 70억을 더 들여 조명을 설치하겠다고 합니다. 시민들이 원하지도 않는 조명등을 그 큰돈을 들여 설치하겠다니..
울분을 참지 못하고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일산사랑'. 사진을 전시하고 시민들과 공감대를 나누며 망가져가는 호수공원을 살려달라고 외쳤습니다.
오후8시에 시작한 '경관조명철회서명운동'. 호수공원을 거닐던 많은 시민들이 '조명등 정말 싫어요~!! 처음 봤을 때 깜짝 놀랬어요.' 라며 달려와 서명을 하곤 했습니다. 호수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이렇게 반대를 하고 있는데 '시민들이 원해서 한 것'이라며 둘러대는 공무원들이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해 나갈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우리들의 세금이 허투로 쓰이지 않도록 시민들이 눈을 크게뜨고 지켜보고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바로잡도록 요구해야 합니다.
호수공원을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호수공원을 지나다 선전전을 하는 것을 보신다면, 경관조명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면, 호수공원이 더 이상 현란한 조명등으로 인해 고통받지 않도록 주저말고 서명해주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 | 고양환경운동연합 | 작성일 | 2009-09-01 | 조회수 | 1176 | | 제 목 | 20090831 황복치어방류 | | "행주통문에서 행주어촌계분들의 주도하에 황복치어방류가 이루어졌습니다. 알에서 부화한지 70~80일정도 된 황복치어들. 약0.6kg인 황복치어들을 255kg정도 방류했습니다. 빠른 물줄기와 함께 넓은 강물에 몸을 던진 황복치어들. 처음에는 놀란듯 하다가 이내 몸을 움직여 빠르게 사라졌습니다. 몇마리는 계속 그자리를 맴돌기도 하고... 손바닥에 올려놓으니 화가났는지 하얀배를 크게 부풀립니다. 엄지손가락보다 작은 황복이 배를 부풀리니 너무도 귀여웠습니다.
복어목 참복과의 물고기로 바다에서 자라다가 알을 낳으러 강으로 올라오는 황복. 멸종위기에 처해 있으며, 보호어종으로 지정되어 있어 허가 없이 잡지 못합니다. 한때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황복. 보호어종으로 지정되어 허가없이 잡을 수 없게되고, 지속적인 황복치어방류로 인해 그 수가 조금씩 늘고있다고 합니다. 약 5년동안 진행된 황복치어방류. 아직 얼마나 늘어난 것인지 정확한 수치로는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멸종위기종인 황복들이 무사히 강과 바다를 오가며 성장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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