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3일 람사총회 준비를 위한 장항습지 탐방

관리자 0 6,011 2017.01.07 16:23
작성자레꽃(조경오)작성일2006-11-07조회수1508
제 목2006년 11월 3일 람사총회 준비를 위한 장항습지 탐방
"<람사총회 준비를 위한 장항습지 탐방> 2006년 11월 3일 오전 10시~12시 환경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람사총회가 2008년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개최된다. 람사총회 준비를 위한 장항습지 생태탐사에 무안 의제 21의 김경완 국장님, 새만금 보전 운동에 참여하시는 주영기 연구원님, ‘노빈손 한강에 가다’의 박경수 작가님, 김경원 습지해양팀장님 그리고 시흥 환경련 활동가들, 그리고 고양환경연합 환경지킴이들이 참여하였다. 민물과 바닷물의 기수역으로 독특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는 한강하구!. 현재 강물과 자유로 사이의 둔치가 상당히 넓어서 커다란 습지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여름이나 강물이 많을 때에는 버드나무 숲, 억새와 갈대 밭의 위에 물이 고인다. 고라니가 지난밤에 돌아다닌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고 건조해보이는 갯벌에는 게들이 숨어있는 징조들을 볼 수 있다. 습지환경을 탐사하고 배우는 목적 중의 하나는 시민과 아이들에게 자연의 느낌, 현장의 느낌을 잘 전달하는 것도 있다고 한다. 같은 지역이라도 어느 계절, 하루 중 언제, 맑은 날과 흐린날, 비오는 날의 현장 환경과 느낌이 다 다르다는 것이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뱁새, 비비새라고도 부르는 붉은머리 오목눈이가 초입부터 운다. 억새와 갈대가 만개하여 새소리와 함께 가을정취를 만끽하게 한다. 우리나라 갯벌생태계에 군락을 지은 버드나무는 단연 장항습지의 버드나무가 가치가 높다고 한다. 여름에 갔을때는 버드나무아래 우굴거리던 말똥게가 지금은 뻘속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고 있고 가끔 놀러나온 게는 탐사팀에게 포즈를 취해주어 촬영이 쉬었다. 주영기 연구원께서는 우포늪과 순천만을 예로 들며 다른지역의 특수성, 우리지역과의 장단점 비교도 할겸 다른 지역에도 탐방을 가볼것을 권유하셨다. 강가로 다가가 보니 재두루미와 민물도요가 썰물이 진행되는 곳에서 먹이를 먹고있었고 건너편 김포 강변쪽에는 가마우지가 무리를 지어 쉬고 있었다. 사진으로 보던 눈 주위가 빨갛고 얼굴과 목이 흰색이며 몸통과 날개가 회색인 멋쟁이 신사들이 갯벌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반가웠지만 인사말을 건넬수가 없어서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모른다 ^^;;; 한강하구와 철원에 온 재두루미는 흑룡강(아무르강)에서 서식하는 무리이며 잠시 영양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한 뒤에 일본 이즈미 지방으로 월동을 떠나거나 여기에서 겨울을 난다고 한다. 저들 가운데는 엄마를 따라온 새끼 재두루미도 있을것이다. 아니 그냥 무리에 섞여서 여기까지 날아왔을지도 모른다. 엄마를 따라오거나 자기 종족과 함께하는 모습은 다른 동물들 그리고 인간과 비슷한것 같다. 자연과 인간의 서로에 대한 이해와 교류는 하나의 지식으로 아는 것보다 ‘느낌’이라는 것을 강조하시는 김팀장의 말씀에 머리를 숙이게 된다. 자연을 관찰할 때 무조건 망원경부터 들이대지 말고 갈대가 있는 곳, 버드나무가 있는곳, 새가 좋아하며 있을만한곳등 전체 서식처를 파악해보는 것이 좋다. 한강의 강폭이 예전에 비해 20배 줄어든 현장. 도로와 자동차를 절제하는 고민을 함께 나누어볼 사람들을 생각해본다. 그때 머리위로 재두루미 1쌍이 몸을 쫙- 펴고 커다란 날개를 펄럭이며 날아간다. 연인일까... ^^ 돌아오는 시간에 주연구원께 이번 탐사의 의의를 여쭈어보았더니, 각 습지의 생물 다양성을 관찰하여 NGO와 지역 시민의 관찰내용을 정부에 보고하고 개선점을 요구하기도 하고 람사총회를 잘 개최할 수 있도록 기초자료를 준비중이라고 하신다. 우리 고양환경연합 지킴이들이 한강하구 전체 보호를 위해 초석과도 같은 활동을 하고 있으니 더욱 힘내서 열심히 활동하길 바란다고 말씀하셨다. 시간내내 생태관찰에 열심이셨던 박작가님 고양환경연합과 친하게 지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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