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68~374

관리자 0 6,160 2017.01.07 21:57
37420100605 환경의 날 - 장항습지 정화활동 고양환경연합2010-06-071804
373"20100604 환경지킴이 - 후기(창릉천,행주산성)" 최승은2010-06-071419
37220100522 청소년(고)환경지킴이-공릉천탐어활동 고양환경연합2010-06-07992
37120100508 환경연합 2010 남한강 4생결단 캠페인 고양환경연합2010-06-021139
37020100430 환경지킴이 - 공릉천 (신원교~벽제교)를 다녀와.. 신희숙2010-05-031370
36920100417 봄맞이 산행 다녀왔습니다~ 고양환경연합2010-04-201212
3682010년 4월 10일 중학생환경지킴이활동-공릉천생태답사 김미영2010-04-191255
작성자김미영작성일2010-04-19조회수1255
제 목2010년 4월 10일 중학생환경지킴이활동-공릉천생태답사

"[습지의 이해와 공릉천 생태답사]
* 참가자 : 중학생 25명
/ 학부모 4명
* 진행자 : 이미숙, 김미영 집행위원

덕양구청에서 대중교통(800번 버스) 이용 공릉천 고양시 구간인 신원교에 도착.
공릉천 습지 지도를 보며 공릉천의 생태적 가치와 습지이야기를 잠깐 나누고
신원교를 출발!
메타쉐콰이어 길을 지나 원당교 부근까지 하천 따라 걸었습니다.
천연기념물 원앙을 본 지킴이들은 필드스코프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알록달록한
수컷 원앙의 깃털에 푹 빠졌답니다.
아직 떠나지 않은 비오리와 노란 장화의 쇠백로,
엉덩이를 연신 깝작거리는
깝짝도요와 백할미새를 찾느라 바쁘기만합니다.
공릉천레저명소화사업으로 인해 필리핀 참전비 앞 원앙 서식지에는
징검다리가 놓였습니다. 돌다리를 건너며 사람들의 접근에 깜짝 놀라 날아오르는
흰뺨검둥오리를 보며 보존과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공릉천 생명들과 새에 대한 퀴즈대회를 열어
마지막까지 남은 두명의 친구들은 선물도 받았지요.
오늘의 활동을 정리하는 일지를 작성하고 공릉천을 떠나왔습니다.
흐린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환경지킴이 활동에 참여하신
중학생 환경지킴이들과 부모님들! 고생많으셨습니다.
5월에 또 만나여^^

 

작성자고양환경연합작성일2010-04-20조회수1212
제 목20100417 봄맞이 산행 다녀왔습니다~
"2010년 4월 17일(토) 오전10시에 팔각정.
봄맞이 산행을 위해 고양환경연합 회원님들께서 모였습니다.
팔각정에서
출발해 메조산-대자산-서어나무 군락지-휘파람재-대자산-장령산을 돌아 팔각정으로 돌아오는 코스.

시작부터 진달래들이 우리를 반깁니다.
출발한지 십분이나 지났을까..평소에 운동부족이던 분들의 숨소리가 거칠어집니다..저도 그 중에 한사람이었어요...;;;
하지만, 그다지 높은 산도 아니고, 공기도 맑고 좋아서 인지 금새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며 산을 오르는 우리들.
여기저기서 지저귀는 새들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무슨 새인지 살펴보기도 하고..
길가에 자라고 있는 식물들과 나무들에 대해 설명도 들으며...

마치 물에 불려 놓은 듯한 물박달나무, 근육질의 매끈한 몸매를 가진 서어나무, 노란 꽃이 예쁜 생강나무..
나무를 거꾸로도 잘 타는 동고비, 박새의 종류인 쇠박새와 곤줄박이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는데...모두 어딜 보시는 건가요...???*^^*

최영장군의 묘에 들러 황백선님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역사시간엔 그렇게도 재미없던 이야기들이 직접 묘에도 와보고 설명을 들으니까 귀에 쏙쏙~!! 들어오더군요*^^*
그리고 드디어 점심식사!! 각자 가져온 도시락들을 꺼내 함께 나눠먹었습니다.
식사 후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
다들 식사 후라 가벼워진 배낭만큼 무거워진 배...
처음보단 조금 천천히 걸음을 옮겼습니다.
코스를 돌아 어느덧 산아래로 내려와 팔각정으로 향했습니다.

날씨가 좀 쌀쌀하긴 했지만, 그덕에 땀안흘리고 시원한 산행을 할 수 있었어요.
모두 즐거운 산행되셨나요??
소수인원이라 더 가족같은 분위기로 산행할 수 있었던 것 같애요.
이 글을 보고 '재밌었겠다!'라고 느끼시는 회원님!!
다음번에는 꼭 신청하셔서 함께 가요~~!!*^^*"

 

 

신희숙작성일2010-05-03조회수1370
제 목20100430 환경지킴이 - 공릉천 (신원교~벽제교)를 다녀와서..

"일산으로 이사온지 일 년 남짓, 환경지킴이가 된 지 한 달 남짓 되는 왕초보에게 글을 쓰라 하시니 덜컥 겁이났지만, 어리숙한 나의 눈에 들어온 공릉천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며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 봅니다.

먼저 공릉천과 곡릉천이 함께 쓰이고 있어 어떤 것이 맞는지 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공릉천(恭陵川)은 경기도 양주시, 고양시, 그리고 파주시에 걸쳐 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입니다. 공릉천이라는 이름은 파주시에 있는 파주삼릉(공릉,순릉,영릉)의 공릉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참고로 공릉(恭陵)은 조선 제 8대 왕 예종의 정비 장순왕후(章順王后) 한씨의 능이라고 합니다.
한때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민족말살정책에 앞서 임의로 하천 이름을 바꿔 반세기 넘도록 곡릉천 이라고 불렸습니다. 파주시가 2009년 1월 12일에 곡릉천을 공릉천으로 다시 개명하면서 원래 이름을 회복했습니다. 제 이름을 찾은지 1년 남짓 되어 아직 여기저기 곡릉천이라는 이름이 쓰이고 있었습니다. 하천안내판에도 곡릉천이라고 안내되어 있어 시에서 이름을 바로 표기해 주셔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차에서 내려 처음 본 것은 콩이 주렁주렁 달린 나무였습니다. 마치 콩깍지를 닮은 이 열매는 가죽나무 열매였습니다. 작년에 열린 열매가 여태 노랗게 말라 있었지만 6월이 개화기라고 하니 이 나무도 어서 꽃피울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새라고는 참새, 까치, 까마귀, 제비밖에 모르는 저에게 공릉천은 정말 좋은 학습장이었습니다.
샛노란 개나리 물을 들인 듯한 노랑할미새 수컷을 처음 보았을 때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추워서 몸을 잔뜩 웅크린 흰뺨검둥오리, 눈밑에 예쁘게 화장한 중대백로, 저승사자 같은 위엄을 풍기는 민물가마우지, 오늘로 두 번째 보는 정지비행 하는 황조롱이, 회색의 우아한 왜가리, 다소 촌스러운 밤색 비오리, 화려한 수컷 비오리, 백할미새보다 작고 깜찍한 깝작도요, 날개에 흰 점이 세 개 있는 쇠물닭, 한쌍의 원앙, 병아리 울음소리를 내는 논병아리, 보너스로 후투티까지~.사진으로, 그림으로 보던 새들을 이렇게 한꺼번에 많이 보게 될줄 몰랐던 저는 그저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이상기온으로 변덕스러운 날씨에 4월 말에도 우박이 내리고, 강원산간에 눈이 내리는 통에 봄은 언제 오나 싶었는데 이렇게 가까이 많은 새들이 나와 짝지으려고 예쁘게 옷을 갈아입고, 예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제비는 턱시도를 빼입고 멋진 공중쇼를 했습니다. 선배님들께서는 말 그대로 ‘물찬 제비’라며 입을 모으셨습니다. 전깃줄에 세 마리 제비가 앉아있기에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한 마리, 두 마리 계속 모여듭니다. 자기도 찍어달라고 합니다.

오늘 유난히 새가 많이 보인다고 선배님들께서는 제가 잘 살아서 그렇다고 칭찬해주시니 기분이 좋습니다. 이 예쁜 친구들은 오래오래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 공릉천에는 ‘공릉천레저명소화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천 주변에 돌을 쌓아 자연학습장을 만든다고 하고, 자전거도로도 만든다고 합니다. 선배님께서는 공릉천은 원래가 자연학습장이었다고 하십니다. 자연은 그대로 우리에게 좋은 학습장인데 인간은 자꾸만 무언가 쌓고, 새로 만들려고 합니다. 공사한다고 여기저기 널부러진 돌덩어리를 보니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세 번째 활동이었는데 갈때마다 많은 것을 가슴에 담고 옵니다. 처음에 우리의 아이들에게 좀 더 좋은 환경을 물려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환경지킴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조금 생각이 바뀌어 우리의 자연은 우리 인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많은 생물들과 나누어야 할 자연을 인간의 편의대로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저에게 오늘도 훌륭한 가르침을 주신 환경지킴이 선배님들~감사드리고, 우리 모두 더 좋은 자연의 친구가 되길

 

작성자고양환경연합작성일2010-06-02조회수1139
제 목20100508 환경연합 2010 남한강 4생결단 캠페인

"2010년 5월 8일.
환경연합 회원들과 함께 4대강사업으로 인해 파괴될 위험에 처한 남한강을 방문하였습니다.
고양환경연합 회원 15명과 활동가들이 함께 모여 남한강 여주 금모래은모래 유원지로 향했습니다.
차가 밀리는 바람에 조금 늦게 도착한 우리들.
간단한 인사말을 듣고 다시 버스에 올라 이호대교로 향했습니다.
아래로 강천보 건설현장이 보이고.. 버스에서 잠시내려 설명을 듣고
사진촬영을 한 후 다시 버스에 올랐습니다.

이동후에 도착한 곳은 우만리 나루터. 브라우나루터까지 남한강 올렛길 걷기를 하기 위해서 입니다.
각 지역에서 올라온 환경연합 회원들과 활동가들이 줄을지어 남한강 올렛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중간중간 이야기도 나누며.. 힘이들면 잠시 남한강을 바라보며 바람을 쐬기도하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저기 이미 그늘을 찾아 쉬고 있는 분들도 계시고, 어린아이들은 지치지도 않는지 여전히 여기저기를 활보하고 다닙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모두 한곳에 모여 4대강반대를 외치며 현수막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이제 슬슬 배가 고파올 때입니다.
처음 모였던 금모래은모래 유원지로 돌아와 각자 준비한 도시락을 꺼내고,
미처 도시락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은 간식거리를 준비하며, 맛있는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마지막 코스인 신륵사.
멋진 퍼포먼스들과 수륙대제를 보고 수경스님과의 대화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렇게 남한강 4생결단 캠페인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오늘 참여하신 회원님께서는 모두 보셨지요?
남한강의 그 아름다운 물길을요.
자연이 살아숨쉰다는 말은 이런 때 쓰는 말인것 같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남한강에 삽질을 하고 보를 쌓고,
굽이굽이 흐르는 물길을 자로잰듯 반듯하게 만들어 버리겠다는
4대강사업..꼭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바쁘게 일정이 진행되다 보니 모두 피곤했을 텐데 끝까지 기운내서 함께 해주신 회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주변분들께도 눈으로 보시고 카메라에 담아온 남한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많이 전해주시고, 4대강을 지키는데 함께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 아래의 글은 남한강에 함께 다녀온 <청소년(중)지킴이 김영선 학생>이 올려준 후기입니다*^^*

***

2010년 5월 8일 남한강을 다녀왔다. 남한강을 가기 전에는 뉴스에서 4대강이 나와도 별로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직접 공사 현장을 둘러보니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시끄럽게 공사하는 현장에도 새들은 찾아와 먹이를 찾고 있는 것을 볼 때, 미안함에 한숨만 나올 뿐 이었다 .남한강의
물길을 막아 놓았었는데 거기에 사는 물고기가 자유롭게 다니지 못할 것 같았다. 한강을 살린다는 말을 하지만 사실은 그것을 가장하여 오히려 한강을 죽이는 것 같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물고기는 자신의 영역 안에서 자유롭게 다니는데, 우리가 그러한 길을 침범하는 권리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개발이라는 이름아래 공사를 계속한다면 우리나라의 발전의 가능성은 있을지 몰라도 자연이 훼손되고, 환경이 파괴되면 사람들 또한 살수 없다는 것을 어른들은 알지 못할까요. 우리가 조금 더 쉽고 편하게 다닐려다 한강에 살고 있는 수많은 생명들이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죽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환경이 파괴되면 아무도 살 수 없다고 말한다. 이미 선진국의 여러 나라가 우리나라의 4대강처럼 강을 훼손했다가 시간이 지난 다음 잘못된 것을 깨닫고 다시 복구하는 추세라고 한다. 그것도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서 말이다. 이러한 사실을 아는데도 우리나라는 4대강 사업을 실행하려고 한다. 어른들이 환경이 파괴되면 어떻게 될지 뻔히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면서 공사를 실행하려고 한다. 하루라도 빨리 이러한 사실을 알고 4대강 살리기라는 사업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작성자최승은작성일2010-06-07조회수1419
제 목"20100604 환경지킴이 - 후기(창릉천,행주산성)"

"20100603 환경지킴이 모임

장소 : 행신역~강매교~봉태산 능선길~봉대산(봉수대)정상~강매동 진흙구이~강매

석교~목향~창릉천 변길~행주산성매표소~행주나루터
약 8.5 km구간

참가자 : 이성한 교육위원님, 안혜란 간사. 김미영. 이미숙. 윤미진. 김정애.






김영순. 박춘영. 최승은


올해 중학생이 된 아들의 봉사활동(중등부 환경지킴이) 발대식에 참여했다가 환경지킴이 활동에 참여하게 된 최승은입니다.^^ 이번 금요일은 무척 기다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일산에 이사온지 이제 3년 째가 되었습니다. 그 동안 주변에 이름 있는 곳은 이러저러한 기회가 되어 가 보았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가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고양 올래길을 주관하시는 이성한 교육위원님의 해설과 함께라니... 더 없이 좋은 기회이지요.^^



모임에 참여할 때마다 드는 생각은 이런 모임을 주선하고 실무적 행정을 뒷받침해주시는 분들, 그리고 기꺼이 운전해주시는 분들의 도움에 꼭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우리의 일정은 행신교에서 9시에 만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이성한 교육위원님의 주도로 행신역 쉼터 그늘에서 걷기 전 준비 체조를 했습니다. 길에 서서 아침부터 체조하려니 좀 우습기도 했지만 오늘 코스를 생각하면....이게 정석이지요^^


몸과 마음의 준비를 마치고 행신역을 따라 걷다가 행신역을 넘어가는 육교와 같은 강매교를 지났습니다. 하천이 흐르는 다리가 아니더군요~
다리를 건너자 마자 다리 옆으로 난 산길을 따라 봉태산에 올랐습니다. 봉태산, 봉대산, 강고산은 연속되는 3개의 산으로 멀리서 보면 공룡의 돌기와 같은 형세라고 합니다.
이산들은 100미터도 체 안 되는 낮은 산입니다. 하지만 옛날 옛날..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 있었던 조선 시대에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입니다. 주변이 모두 평지이기 때문에 이 산에 오르면 한강과 주변의 형세를 관찰할 수 있었던 곳이지요.
특히 봉대산은 한강 쪽으로 더 나와 있어서 정상에서 서울의 삼각산과 인왕산이 보입니다. 이런 지리적 잇점으로 해서 봉화대가 설치되었던 곳이라 합니다. 북쪽 국경지대에서 시작된 봉화가 개성의 송악산을 거쳐 파주 그리고 고봉산의 봉화대를 지나 이곳 봉화대에서 서울 안산에 있는 봉화대로 연결되는 통신체계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풍수지리적으로도 기가 센 곳이라 일제시대에는 그 유명한 쇠말둑을 박았던 곳(물론 지금을 뽑아버렸지만)이었다고 .....
이 모든 것 이성한 쌤께서 말해주셨습니다. 더 많이 있지만 생략합니다... 하지만 생략할 수 없는 것 한 가지..... 봉대산 정상에서 말씀해 주신 고양시 시민운동의 방향에 관한 비젼이었습니다.
시민은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받침이 튼튼하고 건강한 시민사회를 만들기를 희망하고 계획하고 계셨습니다. 왠지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봉대산에서 내려오는 길. 멀리 한눈에 보이는 한강과 주변의 경관이 한 눈에 다 보였습니다. 다음 코스로 이동하던 중 봉대산에서 강고산 사이에 지방 도로가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태이동 통로가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도 설계하지 않은 듯..
강고산을 옆에 두고 창릉천변길로 향했습니다. 풀이 무성한 창릉천 위에 아주 운치 있는 돌다리가 있습니다. 지금은 사람이 지나다니지 않는 곳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예전엔 이 다리를 건너 행주나룻로 가던 다리였으니..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나봅니다. 있다면, 모든 것은 변하고 돌고 돈다는 것....


창릉천변길을 따라 행주 산성으로 가는 길은 내리쬐는 햇빛을 피할 수는 없지만 시원한 바람이 계속 부는 길이었습니다. 계절마다 달라질 이 길을 상상하면서 가는데 어디서 심한 냄새가 납니다. 그 정체는 길을 따라 풀숲에 군데군데 모아놓은 음식쓰레기 더미들입니다. 10여 군데가 넘는 쓰레기 더미들이 이어져있습니다. 저렇게 길에다 쓰레기를 버리며 거름이 되어 흙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지는 않았겠지요?
도대체 그런 행위로 아낀 돈은 얼마일까요? 떼돈 벌어 부자가 됐을까요?
환경지킴이들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시청에 알리고 이것이 개선되게 하는 것..
그런 것이 환경지킴이 활동인가 봅니다.


행주산성 매표소에 도착해서 보니 배도 고프고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산성이 아닌 행주나루터로 향했습니다.
행주산성은 2번 가봤지만 나루터가 있던 곳은 처음이라 오히려 기대가 되었습니다. 한강이 보이는 전망 좋은 곳이었지만 철책에 가로막혀 있었고 그 흔한 표지판도 없었습니다. 엉뚱하게도 ‘통일 예술문화원’이라는 건물 하나 덩그라니 놓여있습니다.


그늘이 지는 곳을 찾아 도시락을 펼쳤습니다. 지킴이들과 처음으로 하는 야외 도시락 식사였습니다. 지킴이들은 부지런한가 봅니다. 윤미진 쌤의 푸짐하고 화려한 김밥과 김영순 쌤의 따끈따끈한 찰밥 (무지하게 큰 보온 병에 한가득~)..
아마 오늘 안 오신 분들 좀 부러우실듯 ㅎㅎ
글을 쓰다보니 사진 안 찍은 게 안타깝네요~~
게다가 이성한 쌤이 구해오신 막걸리는 머리끝에서 꼬리뼈까지 시원해져 8.5km의 피로가 다~~날아갔습니다.
밥 먹으면서 하는 이야기는 당연히 엊그제 있었던 선거 이야기...



그리고 자리를 옮겨 마지막 마무리로 행주산성에 관한 해설을 들었습니다. 행주산성이 있는 덕양산은 조선 한양의 외사산 중 서쪽에 위치한 산.
높이가 높지는 않지만 북서쪽이 절벽과 강으로 이루어진 지리적 잇점으로 서울을 방어하는 요새지역이었다 합니다. 임진왜란과 권율 장군의 전쟁중 업적에 대한 설명으로
오늘의 모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오늘의 모임은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모습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아니었나 합니다. 이런 모임을 만들어주시고 이끌어주시는 모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뒤에 남아
이미숙, 박춘영쌤과 함께 한강이 보이는 카페에서 밥값 보다 훨~씬 비싼 차 한 잔 했습니다. 안 가고 끝까지 남으면 이런 보너스가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작성자고양환경연합작성일2010-06-07조회수1804
제 목20100605 환경의 날 - 장항습지 정화활동
"2010년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고양시 환경보호과와 함께 장항습지 정화활동을 실시하였습니다.
작년 여름에 많은 쓰레기들이 장항습지에 흘러들었고,
정화활동을 실시하였으나 그 양이 워낙 많아 아직까지 다 치워지지 않은 곳이 많았습니다.
갈대숲 사이사이를 다니며 스티로폼, 유리병, 플라스틱병, 각종 장난감 등 많은 쓰레기들을 모았습니다.
크기가 큰 것들은 남자 여럿이 모여서 힘을 합쳐 옮기기도 하고요~*^^*
수변부로 나오니 안쪽에서 보았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쓰레기들이 있었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쏟아지는 무더운 날씨에 다들 지칠법도 한데
모두 열심히 쓰레기를 모으고, 줍는 모습이 너무 예뻤어요~*^^*

쓰레기봉투와 재활용봉투에 가득 담아 갈대숲 밖으로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트럭에 한가득 실어 보냈습니다.
저 많은 것들이 습지를 괴롭히고 있었다니..
아직도 많은 쓰레기들이 남아있지만,
주기적으로 이렇게 쓰레기들을 치워가다 보면 장항습지가 깨끗해 질 거란 생각에 뿌듯했습니다*^^*

오늘 함께 애써준 회원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날씨가 많이 더워서 힘들었을 텐데, 마지막까지 정말 열심히 해주어서
이만큼이라도 치울 수 있었습니다.
또 장항습지 정화활동을 할 때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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