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8일 매향리 화성호 탐조

관리자 0 12,376 2018.09.28 15:47
9월 8일 매향리 탐조 정리했습니다. 사진 용량이 커 올라가지 않습니다. 용량을 줄여 올린 까닭에 원본보다 조금 질이 떨어져 보입니다.
매향리 미군 폭격기 사격장 설명 사진입니다. 이곳 주민들이 정부와, 미군과 싸워 평화를 찾은 내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포탄을 다시 또 포탄이 뚫어버린 흔적입니다. 24시간 시도 때도 없이 포격 소리와 낮게 나는 폭격기 굉음소리를 듣고 살았던 매향리 주민들을 생각나게 합니다.
조류연구가 김인철 박사님의 철새 실내강의입니다. 우리나라는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철새들의 이동경로 중 하나입니다. 추운 지방에서 따뜻한 곳으로 먼 거리를 이동하는 철새들은 우리나라 갯벌습지 등에서 충분한 먹이활동을 하고 쉬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때문에 고양시와 파주시의 한강하구와 공릉천, 장항습지도 매우 중요한 머물거나 이동경로 중의 하나입니다.
참고로 모니터 화면에 나온 새는 알락꼬리마도요입니다.
매향리 평화소풍축제 하늘을 나는 연입니다.
매향리 호수에 앉아 쉬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205-1호 저어새입니다. 200마리 정도가 한 곳에 머물러 있습니다.
청다리도요, 흑꼬리도요, 저어새, 좀도요, 민물도요, 중백로, 중대백로, 왜가리, 괭이갈매기 등이 모여 있습니다.
울음소리가 마치 고양이 울음소리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괭이갈매기입니다. 지난 번과 달리 재갈매기와 노랑발갈매기(한국재갈매기)는 보이지 않네요.
잿빛 새는 왜가리, 흰새는 중대백로, 아래 오리는 흰뺨검둥오리
저어새와 청다리도요 - 새들이 한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까닭은 바람 때문입니다. 바람 부는 방향으로 있어야 깃털이 거슬러 들고 일어나지 않습니다. 또한 고개를 돌려 깃털에 부리를 감추고 있는 것은 바람을 피해 편히 쉬고자 하는 까닭입니다.
저어새 무리와 아래 작은 새는 흑꼬리도요입니다.
흰뺨검둥오리와 좀도요 무리입니다. 흰뺨검둥오리는 겨울철새였으나 텃새처럼 여름에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람 반대방향으로 서 있는 중백로 무리, 고생이 많습니다. 반대로 앞쪽 괭이갈매기는 바람이 부는 방향이라 편히 쉬고 있습니다.
저어새와 청다리도요, 흑꼬리도요 무리입니다. 저어새 다리에 붉은 가락지와 푸른 가락지가 보입니다. 조류연구가들이 가락지를 끼워 철새의 이동경로 등을 추적합니다.
가락지 낀 저어새 맨 아래, 민물도요가 보입니다. 철새들은 여름깃과 겨울깃이 다릅니다. 봄과 가을철엔 깃털이 변하는 시기라 헷갈리기 쉽습니다. 아래 민물도요는 아직 여름깃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어새 주변에 있는 새들은 청다리도요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다리가 검은 색이나 노란 색, 붉은 색이 아니라 옅은 청색빛이 납니다.
저어새와 중대백로가 함께 있습니다. 청다리도요 주변에는 흑꼬리도요도 있고 앞쪽에 민물도요도 있습니다.
아래쪽 검은머리물떼새들이 보입니다. 부리가 붉습니다. 중간중간 괭이갈매기도 보입니다. 괭이갈매기 중에서 약간 갈색이 도는 새는 괭이갈매기 어린 새입니다.
고숙이 님께서는 저에게 '머리 까만 새가 무슨 새?' 묻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도 모르시죠?' ^^
검은머리물떼새 윗쪽에 민물도요(가슴이 검은 색)과 좀도요가 보입니다.
갯벌에 앉아 쉬고 있는 마도요입니다. 윗쪽 새들 보면 부리가 길고 아랫쪽으로 휘어져 있습니다. 지금은 쉬고 있지만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 활발한 먹이활동이 시작됩니다. 참고로 이곳은 아침 일찍 봐야 하는 곳입니다. 그러면 훨씬 더 많은 새들을 만날 수 있고 역광이 아니라 순광으로 볼 수 있어 다양한 색상과 모양을 찾아볼 수 있지요. 아쉬운 부분입니다.
새들이 놀랄가봐 멀리서 쌍안경이나 필드스코프 등을 이용해 관찰합니다. 또한 사람의 모습이 어른거리면 새들이 놀라기 때문에 버스를 배경삼아 관찰합니다.

 

                                                                        글쓴이: 이중희 고양환경운동연합 교육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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