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수업을 마치고 산황산에 온 아이들.
지난번에는 비가 와서 실내 활동에 만족해야 했는데 오늘은 따스한 봄 햇살을 맞으며 숲 활동을 할 수 있었다.
아이들은 오늘 나눠준 루페 덕분에 작은 자연의 세계를 크게 볼 수 있었다.
작은 꽃, 작은 개미도 루페로 보니 함부로 해서는 안 되는 생명체임을 느꼈을 것이다.
“선생님! 꼭대기까지 더 올라가야 되요?”
“여기가 꼭대기인데?”
“네? 무슨 산이 이렇게 낮아요?”
그렇다. 산황산은 높지도 않고 나무가 울창하지도 않다. 그러나 이런 산이 있어 우리는 숨 쉴 수도 있고 작은 동물과 식물도 살 수 있다. 산황산에 오는 시간만큼은 아이들도 자연의 일부가 되어 자연을 체험하면서 같이 사는 세상에 대해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 담당강사 최영미-